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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현 정국에 `雪備論`
"눈 쏟아질 때 쓸어봐야 소용없어…그칠 때 기다릴것"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19/12/11 [19:38]

송철호 울산시장이 11일 2020년 국가예산 확보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서 "눈이 펑펑 쏟아 질 때는 쓸어봐야 소용없다"고 했다.


최근 송병기 경제부시장 관련설이 나돌고 있는 `김기현 비리 첩보`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에게 밝힌 내용이다. 한마디로 온갖 추측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 두마디 해명한다고 무슨 쓸모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날 회견 시작 전 울산시 전인석 대변인은 최근 사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예상하고 "국비 확보와 무관한 질문은 가급적 피해 줄것"을 당부했었다.


그러나 국비확보에 대한 전번적 발표가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예민한` 질문이 터져 나왔고 대변인이 이를 제지하려 했으나 송 시장이 "질문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송 시장 검찰 소환설`까지 수위가 높아졌다.


그러자 이에 대해 송 시장은 군복무 시절을 상기하며 "눈은 다 내리고 난 뒤 쓸어야 한다"며 "때가 되면 시민들이 속 시원히 알 수 있도록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기자가 비슷한 질문을 하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눈이 펑펑 내릴 때는 쓸 때를 기다려야 한다.


지금 쓸면 거기에 또 눈이 쌓일 뿐"이라면서 "때를 기다리다가 시민들에게 속 시원히 말씀 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성경 구절도 인용했다.


정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업무에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날 송 시장의 설비론(雪備論)은 최근 울산 정국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많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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