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양초등학교(교장 이재순)는 지난 14일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교 내 대안교실 학생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를 부탁해`행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장식하는 활동을 통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동심을 키우고 동시에 서로 즐겁게 어울리면서 사회성과 성취감을 기르게 하고자 이번 행사를 계획해 총 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키보다 더 큰 트리를 조립하고 알록달록한 예쁜 장식품과 솔방울로 꾸며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다.
또 산타 할아버지 양말 카드에 자신의 소원을 적고 트리에 달면서 소원성취의 마음도 전했다.
완성된 대형 트리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학교 현관과 글벗마을(학교도서관)에 각각 설치해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기분을 함께 즐기기로 했다.
활동에 참여한 다문화 학생은 "친한 친구와 함께 받고 싶은 선물 소원도 적고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드니 너무 재미있다. 또 내가 직접 만든 트리를 친구들이 보고 즐거워 할 것을 생각하니 신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순 교장은 "학생들의 소중한 동심을 지켜주고 응원해 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크리스마스를 부탁해 프로그램으로 우리 학생들이 밝고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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