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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정 인터뷰
북구 `기박산성 의병 역사공원` 사업 탄력 전망
이상헌 의원, 국비 15억 확보…문화 신규 예산 `이례적`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19/12/15 [18:43]

 

▲이상헌 의원  © 편집부


사업 추진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던 울산 북구 `기박산성 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국회의원(더불어 민주당 울산북구ㆍ사진)이 관련 예산 15억원을 전액 국비로 지난 10일 최종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열린 제 2차 추진위원회 회의 당시까지만 해도 북구청은 내년 국비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2020년 사업 착공도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국회 상임위 예산심의 단계에서 해당 사업 항목이 없어 탈락 위기에 처한 관련예산을 막판 국회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이 의원이 `생떼 예산`으로 올려 통과시켰다.


특히 내년 국가예산 편성 기조가 사회간접자본과 문화예술 부문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신규 문화사업에 국비가 대거 투입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14일 북구 의원 사무실에서 이 의원을 만났다.


 -신규 사업에다 문화 부문이어서 국비 확보가 쉽지 않았을 텐데


"국회 상임위가 각 지자체가 올린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데 막상 들여다보니 `기박산성 의병 역사공원 조성 사업`은 문화재청 소관 예산편성 사항이 아니었다. 알아보니 문체부에 관련 예산이 있긴 한데 또 사업명칭을 바꿔야한다고 했다. 막판 예결위에서 거의 생떼를 부려 예산을 얻어냈다. 북구청으로 부터 올해 국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문체부 장관을 들들 볶아댔다"


-어떻게 설득 했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물밑 작업)의 경우에는 국회나 국회상임위에서 관계 장관을 설득하기 어렵다. 문체부 장관을 세 번, 네 번 만나 막걸리 좀 샀다. 기박산성이 지니고 있는 역사성부터 설명했다. 사실 그 사람들은 이런 곳에 이런 역사문화 유적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이후 문화재청 심의위원들을 불러 내려와 기박산성, 신흥사, 유보 봉수대를 보여줬다니 깜짝 놀라  더라"


-기박산성에 그렇게 몰두하는 이유는


"울산 동구가 현재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그 동안 조선 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마찬가지로 현재 북구는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만일 자동차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면 북구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북구는 많은 역사문화자산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해 관광자원화 하면 위기에 대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북구만큼 역사 문화유산이 많은 곳도 없다, 특히 호국역사 유적이 많다. 이를 잘 살리고 연결하면 국내 최대 `호국 역사 벨트`가 될 수 있다. 유포 봉수대에서 유포석보, 신흥사, 기박산성, 관문성을 연결하는 코스를 개발하면 된다. 현재의 자동차 부품 산업 의존도룰 역사문화 산업 개발로 상쇄할 필요가 있다"


-국비 확보를 위해 일부 해프닝도 있었다는데


"문체부 장관까지 오케이 사인이 났는데 막판에 문체부 실무진이 `기박산성 의병 역사공원`으로는 국비 지원이 안 된다고 하더라. `테마파크`를 적용해야 지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부랴부랴 `기박산성 의병 역사 테마파크`로 사업명칭을 바꿔 올렸다. 국비를 지원하기 위해 문체부가 직접 길을 가르쳐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계획은


"이번 국비확보는 시작에 불과하다. 일단 국가 예산을 가져와야 다음에 다시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을 갖춘다. 북구 호국 사찰 신흥사 보존, 기박산성ㆍ관문성 복원 등에 많은 국비가 필요하다. 지방 예산으론 한계가 있다. 무조건 국비부터 확보할 예정이다"


울산 북구는 이번 국비확보로 울산시로부터 `매칭(보조)`예산 7억 5천만원을 지원받고 , 자체 예산 8억 5천만원을 동원해 총 31억원으로 `기박산성 의병 역사공원` 추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 기령공원을 확장해 기념비, 역사탐방로, 관광 안내소, 의병체험 공원 등을 조성한다. 내년 4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1년 1월에 착공, 10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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