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태화동 주민자치회는 태화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태화동 주민자치, 날개를 달다`라는 슬로건으로 2019 태화동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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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청이 지역 최초로 구성한 `태화동 주민자치회`가 내년 본격적인 자치계획사업 추진을 위한 첫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15일 태화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태화동 주민자치회는 태화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태화동 주민자치, 날개를 달다`라는 슬로건으로 2019 태화동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태화동 주민자치회가 2020년 추진하게 될 자치계획사업에 대한 태화동 주민들의 현장투표를 통해 사업의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구청이 주최하고 태화동 주민자치회가 주관한 이번 첫 총회에는 만13세 이상의 태화동 주민과 태화동에 사업장을 둔 구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2020년 주민자치센터 사업계획안을 만들어 이날 총회에서 발표했다.
사업계획안은 분과별로 ▲알콩달콩 정원마을만들기 ▲원스톱 노노지원 ▲노인을 위한 인공관절 수술지원 ▲모두가 행복한 어울림 마을축제 ▲태화동 마을방송국 ▲이야기가 있는 마을지도 만들기 ▲방과 후 마을 보금자리 ▲유곡로 청춘정원 만들기 등 모두 8개다.
총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주민자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직접 투표를 통해 사업계획안의 추진 여부를 각자의 손으로 결정했다. 투표 결과, 전체 참여자 273명 중 221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찬성률 95.3%로 태화동 주민자치회가 해당 사업계획안을 2020년에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들 사업은 주민의견에 따라 알콩달콩 정원마을만들기, 유곡로 청춘정원 사업, 이야기가 있는 마을지도 만들기, 원스톱 노노지원사업, 노인을 위한 인공관절 수술지원사업, 방과 후 마을 보금자리, 모두가 행복한 태화동 마을축제, 태화동 마을방송국 순서로 진행하게 된다.
향후 태화동 주민자치회는 이날 주민총회 결과를 공고하고 구청장에게 보고한 뒤 중구의 전격적인 지원 속에 본격적으로 내년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태화동 주민자치회 안병걸 회장은 "이번 주민총회는 직접민주주의를 동네에서 처음으로 실현한 것"이라며 "주민자치회가 자치계획을 만들고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숙의한 뒤 투표를 통해 내년도 주민자치센터의 사업을 스스로 결정했다는데 의미가 큰 만큼, 이를 토대로 내년도 사업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지난 7월 발대식을 가진 태화동 주민자치회는 오늘 또 한 번의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라며 "이번 투표를 통해 나온 결과대로 내년도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주민들의 손으로 지역을 가꾸고 발전시켜나가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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