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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 미래차 성공여부 현대차 투자의지에 달려
 
편집부   기사입력  2019/12/18 [16:23]

미래차하면 친환경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머리에 떠올리게 된다.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은  미래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 그룹 역시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방안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성지라고 불려온 울산시도 미래차 생산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모든 행정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17일 시의회 시민홀에서 `울산 미래차 산업발전 전략 발표회`를 가졌다. 미래 자동차 연구소 설립 등 3대 전략과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미래차 혁신 성장 생태계 육성, 친환경차 글로벌 경쟁력 확보,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술 선도 등 3대 전략과 미래자동차 연구소 설립을 중심으로 미래차 혁신성장 생태계 육성을 위한 미래자동차 혁신클러스트 구축, 자율주행차 클러스트,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과 미래자동차 전문인력 양성, 친환경차 경쟁력 강화 인프라 구축, 사용화 첨단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 및 실증 등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0대 프로젝트의 목표는 미래차 혁신성장 거점 구축을 위해 전장부품 기업 비중을 현재 10%에서 25% 이상으로 확대하고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기술기업을 50개 이상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2030년까지 6500억을 투입한다. 송철호 울산시장도 부품기업의 구조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의 이 같은 야심찬 포부에도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주변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다.  미래차산업의 성공여부는 무엇보다 정부의 전폭적 재정적ㆍ정책적 지원여부와 울산을 구심점으로 하는 현대차 그룹의 미래자동차 육성 의지에 달렸다. 지난 4월 25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완주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 및 현대차 전주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완주군 수소상용차 기반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충북 청주에 수소차 전기연료공장, 특히 수소차를 연구ㆍ개발하는 미래차를 이끌 브레인이라고 할 수 있는 남양연구소를 울산이 아닌 경기도에 설립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비춰볼 때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산업을 태동시킨 울산을 다시 미래차 생산 본거지로 선택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울산시는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동차 생산업체인 현대차가 미래차 생산을 주도하는 것이지 울산시가 미래차 산업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본말이 뒤바뀌어서는 안 된다.


울산시의 장밋빛 청사진에도 현대차가 울산을 떠나거나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미래차 산업육성을 위한 울산시의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울산시는 현대차가 울산에 미래차 생산을 위한 시설투자와 비전 제시부터 받고 투자에 나서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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