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 대형 자동차 메이커인 상하이차와 광저우차가 포괄적인 전략 제휴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 기차(汽車) 집단과 광저우(廣州) 기차집단은 전날 신에너지 이용과 신에너지차 등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자동차용 금융과 보험도 공동 서비스하기로 했다.
상하이차와 광저우차는 중국 신차 판매시장이 축소하는 등 침체가 장기화하는 속에서 함께 부진을 극복하고 수요를 개척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양사는 전략적 제휴 기간을 일단 5년으로 잡고 자동차 공유 등 신사업과 해외시장 확대에도 손을 잡기로 했다.
상하이차는 독일 폭스바겐(VW)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등 합작회사까지 포함하면 중국에서 최대 신차 판매량을 자랑한다. 하지만 1~11월 상하이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13% 줄어든 554만대에 머물렀다.
광저우차는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메이커와 합작법인이 만든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지만 독자 브랜드 경우 고전을 면치 못해 1~11월 누계로 4% 감소한 188만대를 파는데 그쳤다. 중국에선 신차 판매가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자동차업체의 통폐합, 과잉생산 능력 감축 등이 과제가 되고 있다.
2019년 신차 판매량은 2년 연속 전년 실적으로 하회해 2018년보다 8~9% 줄어든 2600만대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연간 생산능력은 3500만대에 달하는 정도로 과잉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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