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수 3천500여명으로 울산 최대 교원단체인 울산교총(회장 황일수)이 그동안의 침묵에서 탈피해 큰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라 그 배경과 실천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산교총은 시교육청과 12일 오후 2시 ‘2004 정기교섭, 협의 본위원회’를 시교육청 4층 중회의실에서 갖는다. 매년 교육청과의 교섭에서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과 교권신장을 위한 실질적인 협의 성과를 이뤄낸 교총이 올해는 강도를 달리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교섭에 임한다는 각오며 이를 위해 광범위한 자료수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와 한교조 등 교원노조와 성격을 달리해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단체를 표방해온 교총은 지난 10월 19일 실무협의를 통해 본교섭 일정과 안건 등을 합의했고 이날 본교섭 협의위원회에서 제 목소리를 낸다는 각오로 알려졌다. 교총 관계자는 “그동안 침묵만을 지켜온 교총이 어느정도 큰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최대 교원단체로서의 역할찾기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날 교총은 교원단체활동보장, 학교안전사고 배상책임보험가입의무화, 학교감사 방법개선, 교원탁아시설 확충, 현장교육연구대회주관, 교원연수기회확대 등 26개조에 이르는 요구안을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섭에는 최만규 교육감 등 교육청 간부 9명과 황일수 회장 등 교총 간부 9명이 참여하게 된다. 박석철기자 s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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