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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기사입력  2020/01/14 [16:27]   안효식 전 울산 교육청 관리국장
▲ 안효식 전 울산 교육청 관리국장   

오래 잘살고 싶다는 것은 이 땅에 태어나 인연을 교직(交織)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가장 기초적 욕구이자 본능적 욕망이다. 하기사 사람은 영원히 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어느 생물학자들의 견해가 있기도 하다지만 인간은 정신, 육체, 주변 환경 등 수많은 요인으로 인해, 결국에는 늙고 병들어 죽음에 이르는 필연을 살아간다.

 

그러나 살아있는 매 순간은 행복해야 하고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건강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으로 대변되는 우리 한의학의 기저는 음양오행이란 우주 자연의 법칙을 기본으로 인체가 소우주란 가정하에 체질에도, 약의 성질에도 음양의 구별이 있으며, 체질의 음양을 분간하고 약물의 음양을 맞추면 병적 현상은 자연히 제거되어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사람의 몸은 거대한 자연 안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완벽한 자연으로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상생과 상극을 이루며 정교한 질서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질서를 잃으면 신체가 균형을 잃어 병이 발생되며,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인체의 질병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를 한다는 것이다.  태양(日)으로 대변되는 밝음(陽)과 달(月)로 대변되는 어두움(陰)의 음양(日, 月)에, 화, 수, 목, 금, 토의 오행은 단순하게 독립된 요소가 아니라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아 하나로 이어지며, 또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주일의 단위가 된다.


찰나가 모여 시간이 되고 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되듯이 일주일이 모여 한 달, 1년 나아가 세월이 된다. 이것이 바로 우주의 질서이고 법칙이며 자연(自然)이다. 이러한 우주의 기본질서에 기초한 동의학은 고금으로부터 증명되고 보완되어온 경험 의학으로서 현대 의학의 아버지이며 어머니인 동시에 건강한 삶의 수단이다. 모름지기 사람은 부귀 빈천을 떠나, 모두가 자신의 생명의 소중함을 알며 애착을 가지고 있다.

 

삶은 연습 없이 서는 단 한 번의 무대이기에 건강한 신체, 건전한 정신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건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자연과 친해지기 위해 산을 오른다. 예로부터 인자요산(仁者樂山)이요 지자요수(知者樂水)라 했으니 어진 사람은 의리를 중히 여기며 몸가짐이 신중하고 덕이 두터워 그 마음이 산과 같으므로 자연히 산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과연 등산은 심신을 맑고 건강하게 하며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은 스스로의 경험으로 증명되는 사실이다.

 

특히 자연을 관찰하고 벗 삼는 약초 산행이 좋은 까닭은, 음양오행의 이치를 몸으로 느끼며 궁구하는 자체보다 나 스스로 자연에 동화되어 태초가 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실제 의학적 소견으로도 첫째 초목이 풍요한 산에서 관찰하는 과정에서 보게 되는 풀색(綠色)이 신체의 피로를 풀며 지구력을 높여 주어, 다른 지역보다 60%나 피로 회복 속도가 빠르고 지구력은 15%가 더 높아진다고 하며, 둘째 숲속을 거닐면 기분이 상쾌해진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며 당연히 받아들이는 사실이지만, 의학적 소견으로도 풀 냄새를 많이 맡게 되면 평소 보다 물질대사가 훨씬 좋아지는데 그 이유는 나뭇잎이나 풀잎 등에서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향기의 성분이 나고 이 성분에는 테르펜유, 알데히드류 등이 있어 이것이 후각세포를 자극하고 교감신경을 활성시킴으로 대사과정이 좋아진다고 하며, 셋째 아름드리 나무를 끌어안아 수목과 혼연일체가 되면 마음을 불쾌하게 하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epinephrine)이 몸에서 빨리 없어지고 사람의 정신을 분발시키는 호르몬이 생성되어 심리적 압박이 줄어들고 그날의 정서가 안정되며 정신이 상쾌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기에 건강한 육체만을 가진다고 해서 진정으로 건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진실한 생의 의미를 알고 남을 배려하며 사회를 사는 삶, 되돌아 선자리를 둘러보아도 후회하지 않을 삶, 아니 자연을 닮아가려는 삶, 더 나아가 자연을 곁에 두는 무욕의 삶,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 아니겠는가? 사람은 적어도 1년에 200시간(50일) 이상은 순수 자연의 품속에서 살아야 육체적?정신적으로 장수한다는데, 우주 질서 그 자체가 자연이라고 보면 원형이정(元亨利貞)은 천도지상(天道之常)이라는 것을 알고 그저 물 흐르듯이 사는 삶이 순리일진 데 진정으로 건강한 삶! 이는 바로 불교가 추구하는 상락아정(常樂我貞)의 경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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