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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태석 신부 10주기, 부산에 기념관 개관
`섬김ㆍ기쁨ㆍ나눔` 등 이 신부의 참사랑 산실 역할
기사입력  2020/01/14 [19:01]   황상동 기자

 

▲ 부산 서구는 고(故) 이태석 신부의 참사랑 정신을 고스란히 담은 `이태석 신부 기념관`이 개관했다고 14일 밝혔다.     © 편집부


`남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린 고(故) 이태석 신부의 참사랑 정신을 고스란히 담은 `이태석 신부 기념관`이 고향인 부산 서구 남부민2동 생가 뒤편에 건립, 14일 오후 개관식과 함께 문을 열었다. 


이 신부의 선종 10주기에 맞춰 마련된 이날 개관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공한수 서구청장,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 최원철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 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기념관은 총사업비 31억여 원을 들여 지상 4층(연면적 893.80㎡) 규모로 지어졌다.

 

건물 1층은 카페테리아, 2층은 사무실과 프로그램실, 3층 기념관, 4층 다목적홀 등으로 꾸며졌다.
이 곳은 이 신부가 몸 담았던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가 운영을 맡아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통해 `섬김ㆍ기쁨ㆍ나눔` 등 이 신부의 참사랑 정신을 꽃피우는 산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1층 카페테리아 `카페 프렌즈`에서 잘 드러난다. 이 곳은 방문객들을 위한 카페인 동시에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소외아동들의 꿈을 응원하는 공간이다.


살레시오회는 수사들이 직접 현지에서 배운 파스타ㆍ피자ㆍ젤라또 등 이탈리아식 기술과 레시피로 `세프`를 꿈꾸는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손님들이 낸 밥값의 일부를 매칭펀드 방식으로 적립해 소외계층 아동들과 따뜻한 한 끼를 나눈다는 구상이다.


3층 기념관에는 신부이자, 의사이자, 음악가이자 교사인 이 신부의 숭고한 삶을 짐작할 수 있는 손때 묻은 유품 60여 점이 소개되며, 다른 유품들도 시기에 맞게 특별전을 통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톤즈의 생활상을 담은 디오라마도 눈길을 끈다. 진료소에서 주민들을 치료하는 모습과 학교를 세워 글을 가르치는 모습, 브라스밴드를 만들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 아이들과 물장구치며 놀고 있는 천진난만한 모습, 특히 이 신부의 선종 소식에 학생들이 그의 사진을 들고 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하는 모습 등을 선보인다.


살레시오회는 앞으로 이 신부의 참사랑정신을 알리고 실천할 수 있는 전시와 음악회, 청소년영상제, 장학금 지급,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체험교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아울러 지역 사회와 협력해 기념관이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서구는 현재 기념관을 비롯해 이 신부의 생가, 주민들이 만든 수공예품과 이 신부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톤즈점방`이 들어선 이 일대 1713㎡를 `톤즈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황상동 기자

울산광역매일 부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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