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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테니스대회 선수들, 산불 연기 `호흡곤란`
경기장 산불 연기 가득차 경기 연기도
 
편집부   기사입력  2020/01/15 [18:57]

 지난 14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여자 단식 예선 경기에서 달리아 야쿠포비치(180위, 슬로베니아) 선수가 2세트 경기 중 갑작스럽게 코트를 벗어났다.
휘청거리며 걷던 선수는 이내 주저앉아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1세트에서 6대 4로 승리를 하고 2세트는 5대 6으로 단 한 점만을 내준 상황이었다. 그는 결국 기권을 결정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내내 숨이 막힐 정도로 힘들었다"며 "경기 시작 후 20분 만에 호흡에 무리가 왔다"고 말했다. 1세트 후 의료진의 긴급 처방이 이뤄졌으나 소용이 없었다.
야쿠포비치는 "전혀 숨을 쉴 수 없었다. 똑바로 서있을 수도 없어 주저 앉았다"면서 "공황 증상이 왔다. 내가 경험한 가장 힘든 경기었다"고 말했다.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 테니스 선수권 대회`가 산불로 인해 예선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경기장에 산불 연기가 가득 차며 경기 시간은 이틀 연속 오후로 연기됐다. 훈련도 중단됐다.


빅토리아 환경보호청(EPA)은 "현재 멜버른의 공기 질은 `보통`에서 `위험` 사이를 오간다"면서도 "예보에 따르면 공기 질은 오후가 되며 개선될 전망이다. 어제도 마찬가지였다"며 경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불길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경기를 강행한 호주 오픈의 조직위원회를 향해서도 비난이 이어졌다.
야쿠포비치는 "선수 모두 조직위원회에 상당히 화가 난 상태다. 조직위는 선수의 안전을 챙겨야 한다"며 "경기 후 내 상대 선수 역시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 나만큼 심하지는 않았지만 그 역시 숨을 쉬기 힘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조직위원회에 연기 문제를 말했지만 (관련 기관이) 확인을 마쳤으며 공기 질도 괜찮다고 말했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정작 호주 오픈의 조직위원회는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계속 지켜보는 중이다"면서 "우리는 늘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현장의 데이터 측정팀, 의료팀, 기상청, EPA 과학자 등이 협의를 통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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