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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진실 게임`과 언론의 사명
 
박치현 공학박사   기사입력  2020/01/16 [16:01]
▲ 박치현 공학박사    

기후변화는 21세기 최대의 관심사
염화불화탄소 화합물(CFCs)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되어가고 있다는 주장이 현재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염화불화탄소 화합물 생산은 줄어드는데 오존층의 파괴는 여전하다. 한 이론에 따르면 지상에서 발송되는 전파가 오존층을 아래쪽에서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파는 오존층에 닿으면 반사돼 지구의 만곡면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이러한 전파가 오존층의 파괴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표면이 잘 반사되는 성질을 가진 극점이나 알프스의 스위스 또는 전파의 발생이 많은 뉴욕이나 런던 같은 대도시의 상공에 `오존 구멍`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지구온난화는 1990년대 이후 중요한 관심사로 부상했다. 그리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한 걱정이 산업 활동의 방식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기후변화의 주범이 기업체에서 뿜어내는 오염물질로 보기 때문이다. 온실효과의 기본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열을 굴절시키거나 붙잡아둘 수 있는 기체는 여러 종류가 있다. 수증기,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이산화질소, 염화불화탄소, 오존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온실가스는 마치 지구에 담요를 둘러놓은 것처럼 지구에서 방출되는 복사열의 일부를 거두어주는 역할을 한다.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의 상관관계
최근 대기 학자들 가운데 일부는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이론적인 근거는 이렇다. 지난 100만년 동안 지구에서는 공전 궤도의 변화로 인해 빙하기와 간빙기가 여덟 번 발생했다. 마지막 간빙기(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충적세가 여기에 해당한다)는 약 1만 년 전에 시작되었다. 이때 얼음이 녹으면서 해수면이 120미터 높아졌고 당시 지구의 기온은 전반적으로 20세기보다 따뜻했다.

 

기록에 의하면 충적세 내내 약 1000년 단위로 상당한 기온 변동이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1500년 동안 기온변화의 폭이 무려 5-8도나 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도 있다. 따라서 지금의 온난화현상도 큰 틀에서 보면 지구의 기온변화 사이클 주기의 한 부분이고 산업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의 영향은 미미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위의 두 가지 사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과는 거리가 먼 소수의 주장이다. 그렇다고 이론적인 허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비과학적인 이론으로 볼 수는 없다.


지구온난화 원인의 진실 공방
기후 변화에 대한 연구는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기후 모델은 정확하다고 할 수 없다. 관측 데이터 역시 만족스럽지 않다. 예를 들어 허리케인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변한다는 주장은 저널리스트의 귀를 솔깃하게 할 뿐이다. 과학자들끼리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서로의 주장을 부정하고 있다.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가 사실인가에 대해서도 논쟁 중이다. 주류학계는 매우 유력한 사실이라고 보고 있다.

 

때문에 세계 각국이 모여 교토 의정서를 결의하고 20년이 지나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하는 등 지구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모든 협약의 기본에는 지구 온도 상승은 이산화탄소가 원인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IPCC) 보고서에서도 기온 상승이 인간의 활동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허구설을 주장하는 과학자들은 이것이 학계의 결론이 아닌 IPCC만의 단독 견해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겨울에 얼어붙는 빙하들의 부피와 넓이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은 위성사진 등으로 증명되고 있다.

 

한편 남극의 빙하가 녹는 원인은 심층수의 온도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수면상승이 빙하가 녹는 것 때문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틀렸다. 지구의 온도 자체가 올라가면서 바다의 부피가 좀 늘어나는 것도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끼친다.


비과학적인 기사는 언론의 횡포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론을 통해 환경정보를 접하고 있다. 따라서 기자들은 자신이 동의하는 관심분야 정보만을 보도해서는 안 된다. 또 충분한 분석 없이 학자들의 주장을 맹목적으로 기사화해서도 안 된다. 편향된 정보만을 전달하는 기자는 자질에 문제가 있다. 전문성이 결여된 기자는 정보의 가치판단에 한계를 드러낸다.

 

특히 왜곡되거나 과장된 기사, 사실과 다른 엉터리 기사는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피해자만 양산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전문성이 결여된 비과학적인 기사는 언론의 횡포인 동시에 언론의 독버섯이다. 모르면 고집이 세고 독선적이 된다.

 

그래서 기자의 전문성 결여는 매우 위험하다. 미국의 사회학자 피터 버그는 "확신도 좋지만 자신을 의심하라."고 했다. 독일의 철학자 미하엘 살로몬은 "노에 독선 바이러스가 침입하지 않도록 의심하고 경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 글을 쓰면서 필자도 확신과 독선에 빠져 있지나 않는지 잠시 되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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