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총학생회는 다음달 4일 직선제로 치러지는 제21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를 거부하기로 했다. 임시 대의원총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총학생회는 "2020년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약 3만명에 육박하는 부산대 학ㆍ석ㆍ박사 과정에 재적 중인 학생들은 고작 3.9%의 투표 반영 비율 만을 부여받았고, 더불어 학생 전원이 투표할 것을 주장했지만 100명 이내의 학부생과 대학원생 선거인단 구성이 교수회 평의회의 자의적 판단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 "대학의 한 구성원이 다른 구성원들의 선거권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그것이 대학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포장됐다"면서 "부산대 총장직선제는 명목상의 민주주의일 뿐만 아니라 그저 교원들만의 합의로 자행되는 교수회장 선거와 다를 바가 없다"고 비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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