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의 시와 맑은 글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제316회> 때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0/02/02 [16:05]

나무를 심는 것은 사람이지만
꽃을 피우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꽃이 보고 싶다고
나무아래 불을 질러 봐라
어디 꽃이 피나
나무를 두들겨패도
아무리
거꾸로 매달아 닥달을 해도
꽃은 피지 않는다
기다리는 사람 앞에서
마침내 꽃은 핀다
꽃은 고목의 뿌리 끝에서
봄을 기다려도
화목火木의 가지 끝에서는
죽어도
피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때가 있다
그러나
때는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 정성수 시인   

우리는 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시간은 때를 따라 흐르는 물과 같다. 봄이 오는가 싶으면 어느새 여름이고 가을이 온다고 생각하면 금방 눈보라치는 겨울이 다가온다. 이처럼 세월은 순식간에 오고 간다. 우리는 때를 알고 때에 맞춰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때를 모르고 행동을 하면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한 여름에 외투를 입고 밖에 나가거나 남들이 추수할 때 추수를 하지 않는 것이나 한 겨울에 씨를 뿌린다면 그 사람은 때를 잘 모르고 사는 것이다. 만사에 상황을 분별해서 살아야 성공적으로 인생을 살 수 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에서 가장 좋은 때는 지금이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매래는 가봐야 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현재를 사랑하며 오늘을 살아내야 할 자신에게 위로와 용기의 말을 해 줘야 한다. 주어진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 한다. 시간에 실려 온 때를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한다. 때를 분별하여 잘 사용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너무 늦었다고 말하지 마라.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0/02/02 [16:05]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