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부르면 어디든 달려가는 `마마콜` 택시가 부산에서 운행된다. 부산시는 출산율을 높이고 임산부에게 병원 진료 등 이동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임산부 콜택시(마마콜)를 올 3월16일부터 운영한다.
시는 올해 사업비 15억2천만원을 확보해 `마마콜` 4천200여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는 임신확인증을 발급받은 시점부터 출산 후 1년까지 `마마콜`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택시 요금에서 6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월 4회 기준 총 2만원 한도다.
부산시로부터 임산부 콜택시(마마콜) 업무를 위탁받은 부산시설공단은 임산부 콜택시 운영을 위해 작년 10월부터 전용 앱(마마콜) 개발에 착수했다. 마마콜 운송업체는 부산 개인택시 4천200여대를 회원으로 보유한 등대콜로 결정됐다.
`마마콜` 회원가입은 3월1일부터 가능하며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 앱스토어(ios)에서 전용 앱을 설치한 후 임신 또는 출산 증빙자료를 등록하면 된다.
심사ㆍ승인(신청일로부터 10일 이내)을 거쳐 이용자로 등록되면 전용 앱을 활용해 내달 16일부터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차량호출, 탑승확인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마마콜은 민선7기 보육종합대책인 `아이다(多)가치키움`을 구체화하는 정책으로 아이를 키우는 모성을 배려해 궁극적으로는 부모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우리사회가 다같이 키우는 문화로 성숙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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