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규명 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이 13일 오후 울산시의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남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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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정 운영에 부담이 될까봐 부시장직을 사퇴한 분이 당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출마를 강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을 역임한 심규명 변호사가 13일 이번 4ㆍ15 총선 울산 남구갑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밝힌 속내다. 한마디로 말해 `사퇴하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 10일 송병기 전 부시장은 남구갑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심 변호사와 정당한 경선을 벌이고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했다.
심 변호사와 어투가 크게 다르다. 지역 정가에선 송 전 부시장의 이런 자신감에 대해 벌써부터 여러 가지 후문이 이어지고 있다. 믿는 구석이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송 전 부시장은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8월부터 결심을 굳히고 준비해 왔다"고 했다. 울산 민주당 남구갑 공천 경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심 전 위원장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 결심과정과 타당성을 피력했다.
그는 "남구의 재도약을 이끌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혁의 일꾼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년 넘게 지역 정치권력을 독점하면서도 산업 침체로 위기에 빠진 울산을 무책임하게 방치한 자유한국당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원외에서 활동하면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승격, 울산외곽순환도로 예산 편성,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등 굵직한 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해 냈다"며 "국회로 보내주면 산적해 있는 민생 현안 처리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입법 활동에 나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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