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화학연구원 미래융합화학 연구본부 등 울산 연구개발 유관기관, 기업체 등과 손잡고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 기술 개발`에 나선다.

울산시는 13일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 3층 중회의실에서 울산 연구개발 유관기관, 기업체 등과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술개발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7월 일본 수출 규제 대응책의 일환으로 `2020년도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 신규 지원 대상 과제를 지난달 31일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올해 사업은 97개 과제, 총 2천718억 원으로 ▲소재부품 패키지형 ▲전략핵심소재 자립화 ▲소재부품 이종기술 융합형 등 3개 분야다.

산업부는 작년 추경 20대 품목에 이어 올해 100대 품목을 지원하고 약 1천여개 기업을 참여시킨다.

울산시는 이 같은 정부의 `소재ㆍ부품ㆍ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의 기술개발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울산 연구개발 유관기관, 기업체 등과 협력해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술개발 과제 50여 개를 발굴해 수요 조사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왔다.

이 결과 이번 산업부 공고에 6개 과제가 반영됐고 사업비는 올해 정부 지원액 182억 원에 이르며, 이는 총 지원액 2천718억 원의 6.7%로 상당히 높은 높은 수준이다.

울산시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 공고에 반영된 6개 과제가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공고 97개 과제 중 사전 기획한 과제와 유사성을 갖는 나머지 20개 과제에 대해 수행ㆍ선정 가능성을 분석, 과제를 수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고된 과제를 울산 연구개발 유관기관 및 기업체가 많이 수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울산시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 경쟁력 강화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