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송의 힐링愛 성찰愛 >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제127회>사랑의 불시착
기사입력  2020/02/18 [15:52]   하송 시인
▲ 하송 시인   

최애 드라마가 2월 16일(일) 종영되었습니다. <사랑의 불시착>으로 tvN에서 최고 시청률을 자랑한 드라마입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하던 시청률이 마지막 회에서는 21.7%를 돌파했습니다. 바쁘기도 하고 드라마를 즐겨 보는 편이 아니어서 첫 회부터 시청한 것은 아닙니다. 어느 날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접하게 되면서 서서히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재벌이자 상속녀인 윤세리가 취미로 즐기는 페러글라이딩을 하는 중에 예기치 못한 돌풍으로 북한에 불시착해서 북한 장교 리정혁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입니다. 두 달 넘게 시청자들의 안방을 뜨겁게 달구던 드라마의 종영에 비하인드 스토리도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주인공인 리정혁 역의 현빈과 윤세리 역의 손예진입니다. 두 배우는 영화 <협상> 촬영 후 열애설이 불거졌습니다. 그들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훈훈한 댓글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사귄다 해도 우리는 모르는 척할게요!" 남자 주인공 현빈은 <사랑의 불시착> 명장면으로 9회 엔딩 장면인 작별 장면을 꼽았습니다.

 

리정혁과 윤세리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지만 군사분계선을 넘어 헤어지는 가슴 아픈 장면입니다. 또한 현빈은 여러분 곁에 리정혁이 행복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여자 주인공 손예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12회에서 리정혁과 윤세리가 취중 진담을 나누던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리정혁이 취기를 빌려 윤세리에게 마음속 깊이 숨겨놨던 진심을 전하던 때입니다. 또한 손예진은 윤세리를 연기하면서 멋진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그동안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16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남과 북으로 헤어져서도 변함없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리정혁과 윤세리의 운명적인 재회가 이루어졌습니다. 정치적인 사상과 물리적인 벽을 초월해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은 마지막 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습니다.

 

문득 드라마 때문에 우리나라 남자들이 결혼하기 힘들다는 아들 말이 생각나서 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가 인기리에 방영되던 때였습니다. 여자들 마음에 들려면 남자가 최소한 재벌 2세로서 직책이 본부장이나 실장이어야 하더니 이젠 초능력을 가져야 하고 지구에선 안 되고 별에서까지 와야 되냐며 깊은 한숨을 쉬는 모습에 폭소를 터트렸던 것입니다. 아들이 이번 <사랑의 불시착>을 봤으면 `이제 북한에서 와야 되냐`고 놀랐을 텐데 공부하느라 이 드라마를 못 봐서 다행입니다.


며칠 전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교사와 학생들만 참석한 채 졸업식이 끝났습니다. 아쉬움 속에서 학생들을 집에 보내고 교사들이 하나둘 교무실로 모였습니다. 아가씨인 오선생님한테 배우 손예진을 많이 닮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요즘 드라마 볼 때마다 느꼈던 생각을 말한 것입니다.

 

내 말에 오선생님이 멋쩍어하며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습니다. 그러자 다른 교사들도 정말 많이 닮았다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이렇게 훈훈하게 이야기 하던 중에 문득 창가에 서 계시는 교장선생님을 발견했습니다. 우린 자리에 앉으시기를 권했지만 여교사들 틈이 어색해서인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어느 교사가 오늘 교장선생님 수트가 잘 어울린다며 멋지다고 했습니다. 비록 우리끼리의 졸업식이지만 이발과 함께 양복까지 신경 써서 갖춰 입으시고 진심을 다해 유치원, 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 앞날을 축복하며 보내주셨습니다. "수트하면 현빈인데, 그러고 보니 오늘 현빈 닮으셨어요." 갑작스러운 내 말에 당황한 교장선생님은 놀리지 말라며 얼굴까지 빨개졌습니다.

 

이때 조용히 있던 오선생님의 한 마디로 교무실은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현빈이요? 아, 갑자기 신뢰감 제로~! 앞으로 선생님들 이야기 안 믿을 거예요." 가만있는 나를 갖고 왜 그러냐며 원망하시는 교장선생님과 함께 크게 웃으며, 오글거리고 쑥스러움에 차마 표현하지 못한 채 꿀꺽 삼킨 말이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과 교직원을 위하는 마음은 현빈 보다 훨씬 더 멋지신 분이에요!`

광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롯데백화점 울산점 - www.lotteshopping.com/depart/branch/submain.jsp?branch_cd=020
울산공항 - ulsan.airport.co.kr/
울산광역시 교육청 -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 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 ulsan.kcg.go.kr/
울주군청 -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 www.ehyundai.com/portal/depart/branch/branchMain.jsp?pSiteMapId=0103010800&swfseq=0800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