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생들에게 과학적 창의성과 함께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기 위해 올해 역점과제로 선정한 `행복을 더하는 문화예술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역 내 예술단체들이 학교를 찾아가 클래식과 국악, 연극, 미술감상 등 다양한 장르의 질 높은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회를 여는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플러스`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올해 참여 예술단체 수는 지난해 31곳에서 45곳으로 확대하고, 예산도 지난해 보다 24.8% 많은 5억9천800여만원을 투입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24일 오후 5시 시교육청 별관 전략회의실에서 부산지역 45개 예술단체와 `2020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플러스`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에는 극단도깨비, 부산우드윈드앙상블, 앙상블별하, 온누리오페라단, 아트숲 아카데미, 매직큐 등 부산지역 내 다양한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시교육청은 이들 단체를 통해 올해 희망하는 초ㆍ중ㆍ고교 및 특수학교에서 총 700차례 이상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회를 펼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만족도가 97.8%로 높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에 앞서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20일 낮 12시 부산진구 부전동 한 음식점에서 이청산 한국민예총 이사장, 박종환 부산민예총 이사장, 이용관 부산문화회관 대표, 강동수 부산문화재단 대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등 문화예술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김 교육감은 간담회를 통해 올해 시교육청의 문화예술교육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문화예술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문화예술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또 아이들의 예술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모든 초등학생에게 공연ㆍ전시 관람료를 1만원씩 지원하고, 지역 예술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부산예술교육자원지도`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들이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꿈과 끼를 펼치도록 하기 위해선 좀 더 손쉽게 지역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공연과 전시회를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학교 밖 예술교육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지역과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학교예술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상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