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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구발 코로나19 감염사태 지역 확산 막아야
 
편집부   기사입력  2020/02/20 [18:07]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지난 19일 현재 대구ㆍ경북에서 20명이나 대량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전파가 기정사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보다 앞서 신천지 교인인 60대 여성이 31번 확진자로 판명나면서 그동안의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칭찬할 정도로 잘 지켜낸 정부의 방역 노력이 물거품 됐다.


대구 지역사회도 패닉에 빠졌다. 30번 확진자가 나온 후 나흘간 새로운 확진가 발생하지 않아 진정국면으로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안도의 소리가 나오는 시점에 터진 31번 확지자의 소식은 대한민국 전체를 충격과 불안으로 뒤덮었다.


더군다나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31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으면 31번 확진자를 감염시킨 전파자를 특정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제2, 제3의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더 심각한 것은 이전 31번 확진자의 경우 앞선 확진자들과 달리 바이러스 감염으로 고열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여러 병원과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1000여 명의 신도들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들였다는 사실이다.


확진자가 밀폐되고 매우 밀집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장기간 함께 있었다면 중국의 사례 등을 보았을 때 대규모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악의 경우 지역사회 전파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KTX로 이십여 분 남짓이면 오갈 수 있을 만큼 대구와 지척에 있는 울산시민들은 인터넷과 온라인 뉴스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와 울산은 같은 생활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빈번히 오가기 때문이다.


세계 보건기구는 지난 17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감소추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하며 하지만 여전히 매우 조심스런 상황으로 세계 어디에나 전염성이 제로(0)인 곳은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어느 곳이나 전염은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지역사회 전파와 같은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지, 여기서 멈출지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31번 환자의 감염경로와 동선, 31번 환자와 접촉한 접촉자들을 조속히 찾아내 격리시키는 일이 급선무다. 대구 영천 그리고 경기에 이어 울산에서도 근접 접촉자가 확인됐다. 20일 현재 울산 태화동 주민 1명이 31번 환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격리 중에 있다.


감염경로와 접촉자들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지역사회로의 확산과 유행이 심각히 염려되는 상황이다. 3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드린 사람 중에서 15명의 확진자가 나온 만큼 울산시도 선제적 예방조치로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


또 지역 전파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하고 조밀한 방역감시망을 가동해야한다. 대구시를 오가는 모든 교통망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감시초소와 같은 시설 설치도 필요하다.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전염의심이 든다면 무엇보다 대인접촉을 피하고 스스로 자가 격리를 하는 등 어느 때보다 선진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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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20 [18:07]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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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민 2020/02/22 [01:10] 수정 | 삭제
  • 대구발 코로나 라는 말도 안되는 망언에 대한 기사 정정하세요 정정하지 않으면 방심위, 방통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등 관계기관에 고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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