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외국인 여성이 119구급차량 안에서 출산했다. 24일 부산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베트남 국적 외국인 산모가 양수가 터진 채 진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학장119안전센터 구급대는 현장으로 출동해 산모의 상태 등을 확인한 결과, 태아의 머리가 나와 있는 등 출산이 임박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구급대는 구급차량으로 산모를 옮기고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했다.
이 산모는 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10분 만에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출산했고,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출산을 도운 구급대원들은 "긴급한 상황이라 긴장되고 외국인이라 언어소통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소중한 생명의 탄생에 도움이 돼 기쁘고 뿌듯하다"고 밝혔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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