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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면전
 
양소빈 북구 달천중 행정실장   기사입력  2020/02/27 [17:22]
▲ 양소빈 북구 달천중 행정실장   

영화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우리에게 닥쳐왔다. 전국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뉴스로 생사를 오가는 공포에 휩싸여 있다. 정부는 코로나 19 위기 경보의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고 교육부는 유ㆍ초ㆍ중ㆍ고등학교 개학과 입학을 일주일 연기했다.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 19는 태양의 둘레에서 빛나는 코로나를 닮았다고 하여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불리며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2002년 유행했던 사스 병원체와 89.1% 유사성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로 호흡기로 전염되며 감염 시 바이러스는 폐를 침범하여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 폐포가 손상되어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른다. 현재 우리나라는 특정 종교의 대구 집단 감염으로 인해 순식간에 확산 중이다. 지역사회 감염의 다양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고 교회, 병원, 군대, 교도소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각종 모임과 행사는 취소하고 음식점은 임시 휴업에 장례식 간소화, 결혼식까지 연기되고 있다. 6백만 학생들의 교육공간이며 지역사회의 허브인 학교는 가장 안전해야 할 마지막 보루이다. 지금 우리는 학생과 학교를 필사적으로 지켜야 할 때다.


울산교육청은 유치원 휴원과 각급 학교 개학 연기, 전 유ㆍ초ㆍ중ㆍ고 방과후학교 전면 중지, 공공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휴관, 학원 휴원 권고를 긴급히 안내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긴급돌봄을 운영하여 맞벌이 가구의 자녀들을 위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였다. 그리고 자칫 코로나 사각지대가 될 우려가 있는 코인노래방, PC방, 독서실 등 학생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학생안전을 위해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홍보했다. 또한 코로나 19 비상대책반을 만들어 신학기 개학 전에 학교 방역을 완료하고 교원 비상연락망을 구축, 비상소집 시 즉시 출근 가능한 장소에 상시 대기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립유치원 방역도 빠짐없이 모니터링한다. 울산교육청은 추가적으로 학교 운동부의 합동훈련과 전지훈련, 학교 자체훈련 모두 전면 금지하고 외부 훈련기관 이용 금지, 각종 대회 참가 자체, 훈련장 외부인 출입 금지, 특수학교의 통학 차량, 휠체어 특별소독을 강화한다.


  대구 수성구 고산중학생들이 고향인 대구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 안타까워하며 지역 사람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는 취지에서 웹사이트`코로나  나우`를 개발했다. `코로나 나우`는 국내ㆍ외의 코로나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웹사이트로 국내의 검사진행 수, 확진환자 수, 퇴원환자 수, 사망자 수, 내 주변 선별진료소 뿐만 아니라 세계의 감염국가 현황도 알려주는 유익한 정보를 담은 플랫폼이다. 평소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던 이들은 질병관리본부, 미 존스홉킨스대 웹사이트 등 인터넷 최신 정보를 검색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있다. 접속자 100만명이 돌파한 사이트의 배너 광고의 수익금은 전액 대구시에 기부되어 마스크를 구입하여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직접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예방이 필수인 코로나 19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외출 전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말릴 것과 외출 시 위생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을 통한 전염을 예방하도록 권고했다. 사람이 밀집한 지역을 피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호흡기 질환 사람에게 접근을 멀리해야 하며 귀가 후에는 외출 복장을 벗어 세탁해야 하며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의료기관 방문도 자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저서`총,균,쇠`내용 중 균의 이야기를 발췌해 보자. 가축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고 사는 유라시아인들은 고기를 먹고 우유를 마시고 가죽을 입으면서 가축들의 바이러스가 전이되었는데 서로 인사하고 악수하면서 홍역, 감기, 천연두 같은 질병을 주고받으며 오랜 기간 천천히 질병에 노출되었다가 결국 시간이 지나 다양하고 색다른 질병에 면역력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선조들은 전염병과 늘 싸워왔다. 백제 온조왕 때 역병이 유행했고 고구려, 신라시대에 전염병 발병기록이 있다. 고려시대에도 두창, 홍역 유행이 있었고 조선시대는 100만에 가까운 인구가 전염병으로 줄었다. 2002년 사스, 2003년 조류독감, 2015년 메르스 그리고 현재의 코로나 19까지 새로운 질병은 계속 생겨난다. 지혜롭고 현명하게 극복해온 우리 민족의 슬기로움을 이어받아 코로나 포비아를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와 건강한 면역력을 무기삼아 모두 함께 코로나 전면전에 선제 대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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