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울산시교육청이 마스크 100만개 확보에 나섰다. 마스크 100만개는 울산지역 유ㆍ초ㆍ중ㆍ고 학생 15만명과 교직원들에게 6개씩 지급할 수 있는 분량이다.

지난 26일 학교현장 방역점검에 나선 노옥희 교육감은 27일 개별 학교에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를 듣고 울산시교육청 일괄구매 후 개별학교에 지급하라는 긴급지시가 내려졌다. 노교육감의 지시에 따라 시교육청은 전담팀을 구성해 교육부, 식약처 등을 통해 교육기관 우선구매 요청을 하고 생산업체를 통해 일괄 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개별학교 학교운영비로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물자를 구입하도록 했고 3월 초 특별교부금을 일선학교에 배부할 방침이다.

현재 일선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마스크 잔량은 모두 30만개로 특수학교의 경우 학생 1인당 6개 지급이 가능하지만 초등 14만개, 중학교 7만2천개, 고등학교 7만8천개로 학생 1인당 2개를 지급할 수 있는 분량 밖에 없다.

개학을 앞두고 개별학교에서 추가 구매에 나섰으나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일괄 구매해 학교에 지급하는 마스크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여 비상용으로 비축하는 것이고 개인이 준비하여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미 모든 학교의 방역을 완료했지만 학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개학 전에 다시 특별방역을 실시하고 마스크, 소독제, 체온계 등 필수 방역물품을 충분히 비치해 사전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