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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유로본드 상환 중단 선언…IMF 구제금융 신청 임박?
 
편집부   기사입력  2020/03/24 [16:08]

레바논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외환 보유고 보호를 위해 모든 미국 달러화 표시 유로본드에 대한 상환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유로본드란 유럽 자본시장에서 발행되는 통화국 화폐 표시 채권이다. 달러화 표시 채권이 대부분이다.


블룸버그통신과 현지 매체 나하르넷,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레바논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외화에 대한 접근이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정부는 달러화로 표시된 모든 유로본드에 대한 상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정부는 외환보유고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유로본드의 대부분은 레바논 은행들이 가지고 있다. 레바논 시중은행과 중앙은행들은 각각 144억달러와 55억달러 규모 유로본드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외국 투자기금이 갖고 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지난 7일에도 외환보유고 보호를 위해 같은달 9일 만기가 도래하는 12억달러 규모 유로본드를 상환하지 못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레바논 재무부의 이달초 발표에 따르면 레바논 외환보유고는 200억달러를 겨우 웃돈다. 반면 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170% 수준인 910억달러에 달한다.


재무부는 이번 유로본드 상환 중단 결정은 `디아브 총리의 모라토리엄 발표와 같은 맥락(외환보유고 보호)`에 있다면서 레바논 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거시경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가능한 빨리 채권단과 회담을 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오는 27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레바논 정부는 채권 탕감 또는 만기 연장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하르넷은 레바논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지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있다고 지적했다. 


레바논 당국자들은 외화 유입은 둔화되는 반면 외환 보유고는 급속히 줄어들어 국가채무 재구조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한다고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외환 보유고는 더욱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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