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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연기에 축구 출전 기준도 혼란
한국, 23명 가운데 11명이 1997년생 선수들
멕시코 대표팀도 최대 20명 출전 불발될 수도
 
편집부   기사입력  2020/03/25 [17:35]
▲  김학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 감독   © 편집부

 

 2020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늦춰지면서 올림픽 종목 중 유일하게 연령대를 제한하고 있는 남자축구를 둘러싼 어떤 묘안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만 23세 이하만 참가할 수 있다. 도쿄올림픽이 올 여름 열렸다면 1997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들만 뛸 수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올림픽이 2021년으로 밀리면서 상항이 꼬였다.

 

기준을 그대로 두면 내년 출전 가능 선수들의 나이가 24세로 넘어가고, 1998년1월1일을 기점으로 삼자니 1997년생들의 꿈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도 이 문제가 화두에 오르는 분위기다.


영국 가디언은 25일(한국시간)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대표팀 감독이 호주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코츠에게 연락해 축구 출전 연령을 높여달라고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호주는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팀 중 하나다. 아놀드 감독은 "출전 가능 연령대를 24세로 조정해 선수들이 계속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공정한 일"이라고 전했다.
호주축구연맹 제임스 존스 회장도 거들었다. 그는 "올림픽에 참가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뛸 수 있어야 한다"면서 "선수들에게 이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아스는 멕시코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아스는 "1년 연기에도 만23세 규정이 지속되면 멕시코는 최대 20명의 선수를 잃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아스는 멕시코가 지난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북중미 지역예선에 23명 중 20명의 1997년생을 포함시킨 것을 들었다.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병역혜택이라는 당근이 걸려있어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다.
본인의 의지와 달리 한 번 뿐인 기회를 시도 조차 못하고 날릴 수도 있다.
올해 1월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23명 중 11명이 1997년생들이다.

 

김학범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참가 연령 등 대회 연기에 따른 규정이 정리되는 것을 차분히 기다리고 향후 계획을 정리할 생각"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자국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일본은 4년 전부터 2020년 만 23세를 넘지 않는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다져왔다. 수 차례 실패에도 일본은 아랑곳하지 않고 도쿄올림픽만을 위해 긴 세월을 버텼다.


만일 1997년생이 못 뛰면 지금까지의 노력은 모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개최국 일본이 입김을 넣는다면 의외로 문제가 쉽게 풀릴 수도 있다는 예상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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