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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21대 총선후보에게 유권자가 바라는 것
 
편집부   기사입력  2020/03/26 [17:08]

 어제와 오늘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ㆍ15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이미 정당별 후보자가 정해진 터라 후보등록은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본격 선거를 위한 첫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 예비후보 등록기간에 등록한 울산지역 예비후보는 6개 선거구에 44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중 당내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결정된 후보가 등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 외 무소속 후보가 다수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 나선 여야 후보들은 지역구 의원, 자생단체 회원,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출전 채비를 하고 있다. 오늘까지 후보등록이 마감되면 내달 1일부터 6일까지는 재외투표가 실시되며 2일부터는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이번 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난타전이 예상된다. 경제가 어려운 국면에서 금세기 들어 처음 경험하는 신종코로바이러스(코로나19)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고 전 세계로 전파돼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치러지는 유례없는 선거기 때문이다.


코로나19사태는 제21대 총선 선거운동 풍경마저 바꿔 놓았다. 각 후보들은 지역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대대적인 세를 과시하며 필승 결의를 다졌던 과거 모습과 달리 선대위원장, 후보자 등 일부 극소수 인원만 참석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를 하는 방식으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시설까지 나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지속되는 한 내달 2일로 예정된 본 선거운동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와 직접 대면 접촉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후보자들의 유세를 위한 선택지는 방송토론회나 신문지상 토론회 참가나 온라인 실시간 방송 등이 있다. 70년대에는 주로 후보자들이 군중들이 모인 학교운동장에서 합동유세나 가두유세를 통해 자신을 알렸다. 텔레비전이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80년대부터는 방송사들이 앞 다퉈 후보들을 초청해 TV토론회와 지지자 연설이 전파를 타면서 본격 통신매체를 이용한 선거유세방식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


사실 유권자들은 유세방법도 아니고 과정도 아닌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과 유권자의 고통을 어루만지고 희망을 심어 줄 그런 일꾼을 뽑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 후보자들은 이 같은 민심을 가슴에 새기고 선거운동에 나서야 한다. 개인 혹은 당리당략 때문에 유권자들의 바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전투구나 흑색선전 등을 동원해 선거에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자세는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번 선거가 국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시기에 치러지는 만큼 국민들의 열망과 바람만을 바라보고 일하겠다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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