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기간 동안 가정에서 유아 놀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직속기관ㆍ유치원들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가정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홈페이지 `코로나19 대응 가정학습`코너에 EBS TV, 누리과정포털 `i-누리`, 행정안전자치부 국민안전방송 등 온ㆍ오프라인 콘텐츠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독서, 미술, 과학 등 다양한 놀이 자료 60여종을 안내했다.

또 신학기 자녀생활지도, 개정 누리과정 이해 등 학부모용 자료를 소개하고, 교원 원격연수 및 개정 누리과정 이해 동영상 자료 등을 안내해 교사들이 개학 시 안정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유아교육진흥원은 가족놀이 놀잇감 `집콕놀이 보따리`(전통놀이 자료, 찰흙놀이 재료, 책)를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총 200가족에게 배부한데 이어 이를 바탕으로 가족놀이 모습 사진 공모전인 `아무놀이 챌린지`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 관내 공ㆍ사립 유치원들도 홈페이지, 앱, 밴드 등을 활용해 가정학습 자료를 매일 안내하고, 1일 1회 이상 담임교사가 유선 전화 등을 통해 가정학습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이 중 영일유치원이 `드라이브 스루 마스크 배부`, 몰운대병설유치원이 `우리가족 놀이활동, 최고`, 부산진유치원이 `가족놀이자료 우편 발송`, LG메트로시티유치원이 `책 읽어주는 선생님`, 송정유치원이 교사가 제작한 손인형 동화 `얘들아, 보고 싶어` 등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또 오션유치원이 `학부모 전화 상담`, 금샘누리유치원이 `입학선물 꾸러미 우편 발송`, 구서병설유치원이 `교사 밴드라이브 방송`, 송수병설유치원이 `펭수, 유치원에 가다`, 정관아이숲유치원이 `선생님과 함께 유치원가 부르기` 등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원옥순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부산교육청은 개학연기 기간 동안 가정에서 유아들이 즐겁게 놀이하며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놀이활동을 지원해 개학 이후 유아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 하루 빨리 유치원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