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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
 
배종대 시인   기사입력  2020/04/01 [18:00]
▲ 배종대 시인  

따뜻한 봄날 태화 강변에 나가 보았다. 활짝 핀 벚꽃과 개나리가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백운산 탑골 샘에서 발원하여 울산만을 거쳐 동해로 유유히 흘러가는 태화강 물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이 평화스럽다. 소공원에서 사람들이여럿 모여 이제 전쟁이 시작 되었다고 웅성거린다.

 

걸음을 멈추고 무슨 일인가 하고 다가 가보니 누가 하는 말(言)인즉, 고구려19대 광개토 대왕은 18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라, 지금은 남의 땅이 되어버린 만주 벌판에서 힘차게 말(馬)달렸던 그 말(馬)발굽 소리가 지금도 들려오는듯한데 말(馬)주인은  어찌된 영문인지 그 땅 되찾겠다는 말(言)은 하지 않고 말(馬)을 갈 지(之)자로 몰고 있단다. 판세를 가만히 보니 우리에서  코끼리(像)가 뛰쳐나와 괴성을 지르며 어슬렁거리고 포(包)탄을 쏘고 차(車)들이부숴지며 말(馬)이 뒷발질을 쳐 힘없는 군사(卒)들은 죽는다고 아우성이다.

 

선비는(士)임금(君)을 보호하며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부지런한 입의 날(刀)을 세우나 별다른 묘안이 서질 않는다, 차(車),마(馬), 상(像)사(士) 군(君)포(包)졸(卒)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장군아, 멍군아 하는 소리 커져가며 전쟁은 계속되어 지고 있다. 장기(將棋)두는 것을 한참 구경하다 문득 현실 정치도 이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다. 21대 4.15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불과 15여일을 남겨 놓고 있다.

 

현역 정치인은 물론, 정치를 해보겠다는 새로운 사람들이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선거사상 유례없는 과잉정당이 생산되어 당의 이름을 다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생소하다.
사실 유권자들에게는 난립하는 당에는 별 관심이 없다, 정당의 공천을 통하여 당선 가능한 인물을 지역구 후보로 내 세우고 있지만 그 뒷말이 무성하다. 공천에서 배제된 인물들이 이에 불복 현재의 아군이 적군이 되어 집행부에 포(包)를 쓰고 말(馬)을 갈 지(之)자로 몰았다 하며 야단들이다.

 

가지고 있던 비밀 병기를 터뜨린다고 하지 않나, 당을 떠나는 사태까지 벌어졌으니 그 후유증은 만만찮은 것 같다. 집행부에서 사태를 수습하느라 대책을 강구 하나 별다른 뾰쪽한 수가 보이질 않는다. 이 판국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강력한 전염병인 "코로나"가 전국은 물론 세계를 강타하여 경제가 곤두박질치니, 민심까지 흉흉하게 변하고 있다.

 

총선에 출마자들의 입에서는 수많은 공약이 남발하고 있다. 모두 경제를 살려 지역구를 살기 좋게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정말 지상 천국을 건설 할 것 같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제 속지 않겠단다. 정치인은 거짓말 잘한다는 것을 여태껏 보아 왔기 때문이란다.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몇 몇 정치인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항상 생각하고 고뇌하며 어떻게 하면 좋은 정치를 하여 국민을 편하게 할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 숫자가 많아야 하는데 소수라 아쉽다. 이제 정치를 하고 져 하는 사람들은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한다.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왜 욕을 하고 있는지를 말이다.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부탁한다.

 

가능성 없는 공약 등을 남발하지 말라, 사탕발림 같은 말로 어린아이를 꾀듯 국민들을 우롱하지 말라, 국민의 아픔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여야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는지, 잠을 설쳐가며 고민을 하는 정치인이 되지 않으려면 출마를 포기하라, 매는 발톱을 감춘다고 한다. 다른 짐승이 그 발을 쳐다 볼까봐 그런단다.

 

유권자들은 이번만큼은 눈을 부릅뜨고 자세히 바라보자. 행여 매의 발톱을 감춘 후보자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입에서 나오는 말(言)에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보자. 그 입에서 간교한 뱀의 혀가 날름거리고 있지 않은지, 그리고 사람의 냄새도 맡아보자. 향기가 나는 사람인지 구린내가 진동하는 사람인지를, 우리 국민들은 이제 그들을 바로 분별하는 혜안과 지혜를 가졌다.

 

사람다운 사람, 옳고 바른 사람,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고뇌하며, 작은 소리라도 귀 기울여 들을 줄 아는 사람을 선택하여 국회로 보내어야 한다. 유권자들은 강한 권한이 주어져 있다. 국회에 들여보내는 것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강력한 힘의 선택권은 유권자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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