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소비자물가가 신종 코로나 여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5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동남지방통계청은 `3월 울산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울산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0월 -0.6%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11월 0.4%, 12월 0.2%, 1월 1.1%, 2월 0.9%, 3월 0.7% 등 5개월째 올랐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로 인한 외출 자제로 외식물가 상승폭은 0.08%에 그친 반면, 가정 내 음식 재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공식품과 축산물의 물가는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축산물이 5.5%, 수산물이 4.4%, 농산물이 3.0% 올라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도 전년과 비교해 5.5% 상승했다. 주요 상품 가운데는 배추 71.5%, 양파 53.8% 파프리카 66.2%로 크게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는 휘발유(9.7%), 공동주택관리비(3.6%), 배추(71.5%), 돼지고기(8.3%) 등의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1.5% 올랐다.
반면 농수축산물 등 신선식품 물가 중에서 마늘(-26.3%), 귤(-15.9%) 등은 가격이 내렸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오락ㆍ문화(-0.06%) 항목의 지출 비용도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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