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14억 인구를 가진 우리 같은 대국이 이런 성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고 자평했다.

지난 9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주관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당외 인사 좌담회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성적을 총정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갑작스러운 전염병 유행을 맞아 공산당은 인민의 생명과 신체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전국을 총괄하고, 침칙하게 대처하며 과감하게 일련의 예방과 치료조치를 취했다"며 "우한 보위전, 후베이 보위전에서 결정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14억 인구를 가진 우리 같은 대국이 이런 성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며 "방역 과정에서 중국 공산당 영도와 중국 사회주의 제도, 중국 국가관리 체제의 강력한 생명령과 우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제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국가와 국제기구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제공해 책임있는 대국의 자세를 보여주었다"고도 주장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요인들과 당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이 좌담회는 중국의 중요 방침을 논의하는 자리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방역 성과와 관련해 최근 두달간 가장 긴 연설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