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암각화박물관은 2020년 작은전시 `선사여인, 반구대에 피어나다`를 12일부터 8월 30일까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빌렌도르프 여인상, 울산 신암리 여인상 등 선사시대 여인상에 대한 제작 의도와 의미, 재료, 제작 방법, 형태 등을 다루고 있다.
원시 비경을 자랑하는 대곡천 일대라는 장소성과 꽃이 피고 푸르름이 생동하는 계절성을 선사시대 여인상과 연결한 전시다.

1부는 선사시대 여인상이 제작된 문화적 배경과 여인상의 제작시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2부에서는 여인상을 재질별ㆍ제작방법별ㆍ시기별로 알아보고, 남성상과 한국의 여인상에 대해서도 다룬다.

3부는 선사시대 대표 여인상의 특징을 풀과 꽃 속에서 풀어냈으며 4부는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여인상 별명 짓기, 여인상 꽃 파마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보통 선사시대 특히 구석기시대라고 하면 투박한 모습의 석기부터 떠올릴 수 있지만 선사시대 여인상을 보면 그들의 예술적 감각과 재능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며 "대곡천이라는 장소성과 봄ㆍ여름이라는 계절성을 여인상과 연결한 이번 전시를 통해 선사예술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예쁜 사진까지 담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암각화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0분 단위로 최대 15명씩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점심시간에는 관람할 수 없다. 입장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체온이 37.5℃ 이상이면 관람이 제한된다.
 김소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