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경제활동 재개로 원유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로 대폭 상승세를 이어간 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53달러, 4.8% 크게 오른 배럴당 33.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10달러, 3.2% 올라간 배럴당 35.75달러로 폐장했다.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이동제한 등을 단계적으로 완화 해제하면서 경제활동이 정상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이 이달 들어 협조감산에 나섰고 미국 셰일유 기업도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수요 회복과 공급 억제가 동시에 진행함에 따라 원유 선물가를 당분간 떠받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가 높아졌다.
또한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20일 발표한 15일로 끝난 지난주 원유재고량은 시장의 증대 예상에 반해 500만 배럴 줄면서 2주일 연속 감소했다. 수급 개선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져 매수를 유도했다.
금선물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6월물은 전일에 비해 6.5달러, 0.4% 상승한 온스당 1752.10달러로 장을 마쳤다.
20일 오후 나온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저금리 정책을 장기적으로 계속할 방침을 논의한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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