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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난지원금, 골목상권 `효자 노릇`
이미용ㆍ배달음식 업종 매출 2~3배 호황
지원금 소비노린 일부 품목 바가지 논란
기사입력  2020/05/21 [19:12]   김지은 기자
▲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본격화된 지 10일째다. 전 국민 대상 정부 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13일 이후 울산지역의 상점과 전통시장들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공돈`이나 여윳돈이라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이미용이나 미뤄왔던 소비품목에 지원금을 사용하면서 관련 업종들의 매출이 늘고 있다.


반면 전통시장은 최근 불거진 `가격 부풀리기` 오명에 명암이 엇갈리기도 했다.


중구에서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A씨는 "아직 코로나가 끝난 게 아니라 신규 회원은 받지 못하고 기존 회원으로만 운영을 하고 있는데도 매출이 많이 늘었다"며 "코로나 때문에 거의 폐업 위기였는데, 요즘은 기존 얼굴 관리만 받던 분들이 정부지원금으로 전신관리를 받는 등 추가 관리를 받고 있어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남구의 한 성형외과는 이번 주 내내 정부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여부를 묻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동구의 한 세탁소는 최근 겨울 롱패딩이나 코트 등 무게감 있는 제품들의 세탁의뢰가 부쩍 늘었다.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 세탁을 미루고 있던 겨울옷들을 이번 기회에 대량으로 맡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B씨는 "보통 세탁소는 옷을 찾아갈 때 결제를 하는데, 정부지원금이 풀린 이후 한꺼번에 많은 옷들을 맡기며 선결제를 하고 가는 분들이 꽤 많다"며 "세탁비용이 한 벌 당 몇 만 원씩 하는 겨울 패딩들을 옷장에 묵혀뒀다가 이번 기회에 많이들 들고 나오신다"고 전했다.


상점들이 몰려 있는 중구 젊음의 거리는 쇼핑백을 손에 쥔 시민들의 모습이 종일 눈에 띈다.


중구상인회장은 "요즘 중구 젊음의 거리에서 쇼핑백 들고 다니는 분들을 많이 본다. 상인회장이다 보니까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은지만 보는 게 아니라 상가거리 내 시민들의 손에 든 쇼핑백을 살피는 게 습관이 됐다"며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젊음의 거리를 보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특히 한동안 거의 매출이 없었던 중구 젊음의 거리 내의 옷가게나 신발가게는 코코나 사태 이전보다도 2배 이상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정부재난지원금 덕분에 배달음식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중구의 한 칼국수 가게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카드 현장결제 배달 주문이 3배 이상 늘었다. 사장 C씨는 "모바일로는 재난지원금 결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현장결제들을 많이 한다"며 "평소에는 칼국수나 수제비만 주문하는 분들이 많은데, 요즘은 지원금 때문인지 부추전을 추가로 주문하는 분들이 많다"며 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반면 전통시장은 다소 명암이 엇갈리는 편이다.


남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D씨는 "요즘 고기들을 많이 드시는지 곰치나 치커리 등 고기와 곁들일 `쌈채소`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재난지원금 덕분인지 이번 주는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연일 많았다"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일부 전통시장 상인들은 최근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시장 물가 급등` 기사에 불편한 기색들 드러냈다.


전통시장 내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E씨는 "안 그래도 이전부터 "전통시장에서는 카드를 내면 싫어한다"는 얘기들로 인해 젊은 사람들이 시장을 꺼려하고 있는데, 재난지원금 풀리면서 시장 물가가 올랐다는 기사들이 자꾸 나오니까 오히려 이전보다 더 발길이 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맘카페나 단체대화방 등에서는 전통시장 대신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마트 정보 등이 심심찮게 공유되고 있다.


이에 E씨는 "일부를 갖고 너무 크게 보도가 되니까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던 상인들이 또 한 번 상처를 받는 격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전통시장 상인들은 카드도 잘 받고 뭐든 덤으로 주고 싶어한다"며 "언론들이 좀 더 신중히 다뤄줄 것"을 당부했다. 
   김지은 기자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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