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 나비문고가 다음 달부터 심야에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25일 `2020 1차 심야책방` 사업에 동참할 전국의 서점 70곳을 선정했으며 울산에서는 나비문고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심야책방은 지역서점이 독서문화의 중심이 되는 공간일 뿐 아니라 일과 후 편하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이를 통해 나비문고는 폐점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울산의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를 열게 된다.

1차 사업은 다음달 12일과 26일, 7월10일과 31일에 열리며 책갈피 만들기, 독서법 강연, 글쓰기 교실, 책과 함께 하는 인생 토론, 지역 출신 시인과 함께하는 시 낭송, 인문학 교실, 웹툰 그리기, 필사교실, 인형극 관람, 북토크, 1인 출판사 대표와의 대화, 전문가와 나누는 우리 사회 전망, 수제 맥주 탐방, 책 속 명문장 찾기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있다.

한국서련 관계자는 "신청서에 기재된 문화 프로그램의 내용, 14개 지역별 분배 등을 기준으로 외부 심사위원을 모셔 심사를 완료했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가까운 심야책방 운영 서점을 찾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기고, 서점주들은 심야책방 기획과 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를 조금이나마 이겨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0 2차 심야책방은 오는 8~11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2차 참여서점 신청은 7월 중 공지한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