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들의 흡연율은 낮은 반면 음주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는 지역주민의 건강 행태, 질병이환 및 의료 이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통해 25일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근거하여 매년 8~10월에 조사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2019년에는 4천551명을 대상으로 21개 영역(231개 문항, 157개 지표)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주요 건강지표 결과를 보면 현재 흡연율(평생 5갑 이상 피운 사람 중 현재 흡연자의 분율)의 경우 울산은 19.0%로 전국 20.3%보다 1.3% 낮고, 2018년 20.2% 보다 1.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구가 23.7%로 가장 높고, 남구가 16.7%로 가장 낮다.
월간 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달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분율)은 울산이 63.5%로 전국 59.9%보다 3.6% 높으며 2018년 62.6% 대비 0.9% 늘었다. 음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동구 65.7%, 가장 낮은 지역은 울주군 55.9%이다.
울산의 고위험 음주율(주 2회 이상, 한자리에 남자 7잔(여자 5잔) 술을 마신 사람의 분율)은 2018년 15.5% 대비 1.0% 감소했지만 전국 평균 14.1%보다는 0.4% 포인트 높은 14.5%를 기록했다. 고위험 음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동구 16.3%, 가장 낮은 지역은 울주군 12.8%이다.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BMI) 25이상인 사람의 분율)은 울산이 33.1%로 전국 34.6%보다 1.5% 낮고, 2018년(29.9%)보다는 3.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구가 39.5%로 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고, 울주군 26.8%로 가장 낮게 기록됐다.
한편 스트레스 인지율(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의 분율)은 울산 23.9%로 전국 25.2%보다 1.3% 낮고, 우울감 경험률(최근 1년 동안 연속 2주 이상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의 분율)은 울산 5.4%로 전국 5.5%보다 소폭 낮게 나타났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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