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지난 21일부터 6월 17일까지 성희롱ㆍ성폭력 고충상담원 원격연수를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연수과정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학교 성희롱고충상담원의 사안처리 역량강화를 위해 개설된 연수로 2학점(30시간) 과정이다.

성희롱 사안이 시대에 따라 변화되는 것처럼 연수내용도 변화하고 있다. 연수내용은 전반부에 성인지 관점 정립 내용으로 구성되고 후반부에는 사안처리 절차와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성폭력 2차 피해, 디지털 성폭력 등 성희롱ㆍ성폭력 문제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와 더불어 학교 구성원의 다양한 유형별 사건 특성과 처리 절차 등 내용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학교와 공공기관은 최근 3년 이내 성희롱 고충상담원 교육을 이수한 자가 업무를 담당해야 하며 고충상담원 신규 지정 시에는 6개월 이내 고충상담원 교육 이수가 의무사항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번 연수는 학교, 교육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성희롱 고충상담원 300명과 교장ㆍ교감 39명, 학교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 외부전문가로 위촉된 성폭력상담원 21명 등 모두 360명이 연수를 신청했다.

연수를 받고 있는 초등학교 관리자는 "학교에 성희롱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만약에 사안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처리하는지 절차를 자세히 알려주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요즘 시대에 학교관리자가 반드시 들어야 할 연수라고 생각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