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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유라시아 잇는 동해선 철도건설 지금부터 잘 준비해야
 
편집부   기사입력  2020/05/28 [16:51]

지난 27일은 울산시와 부산시, 경상북도, 강원도 지자체장들이 모여 부산에서 시작해 울산과 포항을 거쳐 북한지역의 두만강까지 한반도를 종단하는 철도를 건설하는 동해선 철도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뜻깊은 날이었다. 이 자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 대행,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시ㆍ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 했다.


한반도 첫 종단 철도가 될 동해선 철도건설을 위해 동해선이 지나는 지역 자치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손을 마주잡은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이날 업무협약이 향후 북한을 지나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연결돼 유럽과 중동아시아에 무역물품을 실어 나를 신 실크로드를 건설하는 대역사의 첫발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더 큰 역사적 의의가 있다.


사실 이날 업무협약은 지난해 8월 경축사에서 문제인 대통령이"부산에서 시작해 울산과 포항, 동해와 강릉, 속초, 원산과 나진, 선봉으로 이어지는 환동해 경제가 블라디보스톡을 통한 대륙경제로 뻗어 나갈 것"이라 강조한 것과 그 괘를 같이 한다. 앞으로 완비 될 동해선이 한반도 종단철도(TKR)를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되면 환동해 권역이 신북방경제 협력시대에 유라시아 대륙의 관광물류 중심지로 거듭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이날 협약서에 이 같은 비전이 잘 담겨졌다. 협약서에는 철도를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 및 경제협력 사업을 이행하는 정부의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 실현에 적극 협력 할 것과 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의 핵심교통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인프라 확충의 공동 노력, 지역 간 상호교류를 활성화하고 동해선을 북방물류관광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동동투자 및 협력을 강화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앞으로 협약서가 구두선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협의체 각 회원들은 중단되거나 단절됨 없이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동해선 철도는 단절단선 구간이 존재하는 등 철도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사업추진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울산시와 부산시 경상북도, 강원도가 참여하는 동해선 철도상생발전협의회 회원 간 소통과 협력이 잘 이뤄져야 한다.


이제 큰 그림은 그려졌다. 남은 것은 앞으로 세밀히 준비하고 연구해 나머지 그림을 어떻게 마무리 짓느냐다. 하지만 협의체의 의욕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다. 먼저 북한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경제교류의 물꼬부터 터야 한다. 적당한 시기가 되면 기회가 올 것이다. 그 때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동해선이 지나는 울산 간절곳은 유라시아지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기도 하다. 앞으로 완성될 동해선이 러시아 시베리아벌판을 지나 유럽과 중동아시아까지 연결된다면 울산이 꿈꾸는 산업과 천혜 자연환경이 만들어내는 관광도시 울산의 꿈이 이뤄질 날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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