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를 대표하는 정상급 골퍼들이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8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ㆍ우승상금 1억6천만원) 첫 날 주인공은 이소영(23ㆍ롯데)이었다.
이소영은 28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ㆍ650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보기없이 버디만 7개로 날카로운 샷 감각을 과시한 이소영은 오후 5시30분 현재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KPGA 투어에 선을 보인 이소영은 데뷔 첫 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소영은 2018년 3승을 거두며 정상급 골퍼로 발돋움했지만 지난해 우승없이 준우승만 3회로 주춤했다.
올 시즌 두 번 출전해 모두 4위를 차지한 이소영은 이번 대회 첫 날부터 버디를 쏟아내며 2년 만의 우승 도전을 알렸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이소영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10번홀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러프로 향했지만 세 번째 샷에서 버디를 이끌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전반을 4언더파로 마친 이소영은 후반에도 버디 3개를 보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이소영은 "첫 번째 홀부터 세 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좋은 위치가 아니었지만, 행운이 따라줘서 버디를 성공할 수 있었다. 탄력을 받아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코스 상태가 좋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훌륭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아직 3일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다. 남은 세 라운드를 편하게 플레이 하고싶다"는 이소영은 예선 통과라는 목표를 톱1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핫식스` 이정은(24ㆍ대방건설)을 포함한 5명의 선수가 공동 2위로 이소영 추격에 나섰다. 지난해 KLPGA 투어를 평정한 최혜진(21ㆍ롯데)은 3언더파 69타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끝냈고, 타이틀 사수에 나선 임은빈(23ㆍ올포유)은 1언더파 71타를 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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