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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단상
기사입력  2020/06/01 [17:50]   정성수 시인
▲ 정성수 시인   

죽는다는 것은 슬픔보다도 두렵다는 생각이 앞선다. 사는 일이 힘들고 고달파도 죽지 않고 오래 살기를 바라는 게 인간이다. 그러나 모든 인간에게는 마지막 순간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인간이 오래살고 싶어 하는 것은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삶과 인연을 맺고 살았던 사람들과의 단절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죽음이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는 크다. 인간은 영원히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인간은 언젠가는 마지막 순간이 온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살아있는 현재가 가장 아름답고 축복임을 알게 한다. 그럼으로 주어진 오늘 이 시간을 가치 있게 살아야 한다.

 

가치 있는 삶이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나아가 남을 위한 봉사와 희생까지를 포함하는 삶을 말한다. 죽음은 모든 인간들에게 평등하다. 지위의 높고 낮음을 따지지 않는다. 부자와 가난한 자를 가리지 않는다. 유명인이나 사회적 영향력이 있어도 상관없다. 죽은 후에는 한 평의 땅을 차지할 뿐이다. 죽음은 우리에게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삶에 순응하면서 순리를 따르라고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떠날 때는 아무것도 소유할 수 없이 빈손으로 저 세상에 간다는 것이다. 그 동안 죽기 살기로 모은 돈도 머릿속에 든 배움도 아무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우쳐 준다. 죽는 순간 내 것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죽음은 욕심과 집착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예측 불가하다. 언제 어떻게 죽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오리무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기도하는 심정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것은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진실하라는 것이다. 진정한 인간은 인격적으로 성숙한 인간이다.

 

죽음은 결국 삶이 끝나는 순간 또 다른 삶의 세계에서 또 다른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것은 신만이 아는 사실임을 죽는 순간 깨닫는다.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는 결코 중요한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살아있는 동안 어떤 인격으로 어떤 마음과 행동으로 살았느냐다.

 

두 다리가 멀쩡해 걸을 수 있고, 이가 튼튼해 먹을 수 있고, 혀가 잘 돌아가 대화할 수 있고, 아직도 시력이 좋아 핸드폰 문자를 날리며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다. 이왕 사는 것 즐겁고 후회 없이 인생을 즐겨야 한다.


죽음을 우리가 결정할 수 없다. 그러나 후회 없이 받아들이는 죽음을 위해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이기적이고 악한 자신을 버리고 본래의 선한 마음을 회복하여 참된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자신의 이익보다 남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는 양보와 배려와 헌신적 삶을 살면 죽음에 대한 공포 대신 평안한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 이 세상을 떠난 후 알고 지냈던 사람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 준다면 삶의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인생을 잘 산 것이다.

 

그러나 사후에 나뿐 사람이었다고 부정적 평가를 받는다면 아무리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해도 지나 온 날들이 모두 불명예스러운 것이다. 인간이 100세를 산다고 해도 삶의 목적이 가치가 없다면 오래 산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다만 욕 될 뿐이다. 누구나 거절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어떻게 죽어야 할 것인지 한번쯤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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