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 유역 취수장 상류에 위치한 한 업소의 무단방류 배관.  © 편집부

최근 낙동강 하류에서 나온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은 경남 양산 산막산업단지의 일부 공장에서 무단 배출된 것으로 추측되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경남도, 부산시,양산시와 함께 합동조사단을 꾸려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산막산업단지 내 양산하수처리장으로 폐수를 배출하는 27개 공장을 상대로 1차 현장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일부 공장 폐수에서 방류 기준치 4000㎍/ℓ를 초과하는 1,4-다이옥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날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대책 회의를 갖고 이들 공장 중 수질오염 물질 배출 신고를 한 업체는 1곳도 없는 것을 파악하고 정화 장치 없이 위법으로 운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당 오염물질은 배출 전에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생활 폐수 처리장인 경남 양산 동면 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도 지난달 2일부터 3주 정도 6237㎍/ℓ가 검출됐다.

조사단 관계자는 "1차 조사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았기에 주 원인이 공장에서 나온 것이라고 결론 내리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1차 조사 결과는 오는 3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이옥산은 산업용 용매 등으로 사용하는 발암물질로 소각이나 열 공정에서 나오는 다이옥신과 다르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