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ESPN 파워랭킹에서 3주 연속 1위를 달렸다.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구창모(23)는 주목할 선수로 꼽혔다.

미국 전역에 KBO리그를 중계하는 ESPN은 2일(한국시간) KBO리그 5주차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18승 5패로 선두를 질주 중인 NC는 3주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NC는 KBO리그 개막 20경기  최고 승률(0.850)을 달성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에 2연패를 당했지만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8-7로 대승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또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NC를 추격했지만, NC는 이번주 일정이 더 유리하다. 9위 SK 와이번스와 10위 한화 이글스를 차례로 상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한 주 동안 알아야할 점으로 NC의 좌완 영건 구창모를 꼽은 ESPN은 "구창모는 5월31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동안 1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압도적인 한 달을 보냈다"고 전했다.

구창모가 5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패배없이 4승, 평균자책점 0.51, 이닝당 출루허용률 0.60을 기록한 사실을 소개한 ESPN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지난 100년 동안 한 달에 5번 이상 등판한 선수 중 평균자책점, WHIP 0.60 이하를 기록한 투수는 두 명 뿐"이라고 설명했다.

ESPN이 언급한 두 명은 2015년 9월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와 1986년 8월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위트다.

이 매체는 "5월 한 달 동안 구창모의 피안타율은 0.105에 불과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90년 동안 특정 달에 30이닝 이상을 던지며 구창모보다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한 투수는 4명 뿐"이라면서 가장 최근 사례가 2004년 7월 미네소타 트윈스의 요한 산타나가 피안타율 0.095를 기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SPN 파워랭킹에서 LG 트윈스는 지난주 3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ESPN은 LG의 베테랑 포수 이성우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가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만루 홈런을, 30일 광주 KIA전에서 3점포를 때려낸 사실을 전했다. 이어 "이성우는 지난해까지 12시즌을 뛰었는데 통산 홈런이 4개였다"고 놀라워했다.

두산 베어스는 2위에서 3위로 밀려났고,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가 지난주와 똑같이 4~7위를 유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8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화 이글스는 순위가 9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하락했는데, ESPN 파워랭킹에서는 8위에서 9위로만 떨어졌다. SK가 여전히 최하위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