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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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2017~2019) 간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4월부터 10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던 초등학교 등교 개학이 지난달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데다 일명 `민식이법` 시행에 따라 스쿨존 교통사고에 대한 가중 처벌이 예고돼 있는 상황이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울산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보행사고는 총 541명의 사상자 중 사망 2명, 부상 59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울산지역 어린이 관련 교통사고는 6월 27건, 8월 25건, 5월 22건 순이었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24건 중 사망 1명, 부상 25명, 중상 8명, 경상 16명, 부상신고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저학년에 집중됐다. 초등저학년 부상의 경우 254명이며 특히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한 1학년이 1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스쿨존 내 법규위반을 살펴보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6건, 신호위반 4건, 기타(운전자법규 위반) 2건, 중앙선 침법 1건 등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 화ㆍ수ㆍ목요일에 집중돼 있었다.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고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는 4월부터 10월에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시야가 좁고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 등이 부족해 차량을 피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더욱이 관심 있는 것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고 충동적인 성향이 있어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갑자기 차도로 뛰어드는 돌발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에 등교 개학을 앞둔 만큼 운전자와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교통안전교육에 공백이 있었던 만큼 학교와 가정에서 어린이들의 보행지도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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