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초등학생 기초학력 책임 보장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한글 책임교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기초학력의 출발점인 한글 교육을 위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책임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11월까지 운영하는 한글 책임교실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한글을 집중 지원해 한글 문해력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한글 지원 사례나 자료를 공유해 학교 현장에 한글 책임교육을 안착시킬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한글 책임교실 공모에 신청한 학급을 심사해 최종 43개 학급(강북 강동초 등 22학급, 강남 개운초 등 21학급)을 선정했다. 대상 학생은 234명이다. 시교육청은 한글 책임교실 운영을 위해 학교별로 예산 100만~150만원을 지원했다.
한글 책임교실은 지원 대상 학생의 현황, 부진 요인 분석 등 실태 분석을 반영해 학생에게 필요한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또래 멘토링 등으로 학생을 지원한다. 한글 또박또박(한글 해득 수준 지원 프로그램) 진단으로 학생의 한글 해득률 평가와 함께 성장 결과지를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글 책임 교실 운영 교사들은 향후 한글 책임교실 운영결과와 관련 자료를 학생참여중심수업 홈페이지에 올려 공유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한글 책임교실을 운영하면서 느린 학습자라는 낙인 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맞춤형 지원을 펼치도록 강조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글 책임교실을 내실있게 운영해 느린 학습자 발생을 조기에 예방하고 다양한 학생 맞춤형 지원 사례를 공유해 한글 책임교육을 안착시켜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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