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초록 젖꼭지 물리니
바람의 춤사위 계곡물 돌돌돌 들풀 둥실둥실
라일락 무지개오선지 아리아
호수 비늘 줄 천, 천 햇살 천, 천 현絃을 소슬 바람이 뜯으니
종달이 고르롭게 노고지리!, 노고지리! 하늘 흥 모우는
돛 올린 낮달 유년의 유람
시전마을은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신전리 내 안태고향이다. 내 서정의 보고: 할머니, 엄마, 형제, 소꿉친구들의 숱한 말들 나를 꿈스럽게 하고 삶의 질을 더해주는 곳이다. 행복하게 하고 도전을 격려 받는, 그리움이 이끌면 자주 유람을 한다. 고샅, 냇가, 들판, 앞산, 섯갓, 우물…….오늘은 낮달에 돛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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