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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의 귀환` 흥행 기대ㆍ실력 편차 우려 `교차`
타 팀 감독들은 김연경 복귀시 전력 불균형 우려
기사입력  2020/06/04 [17:21]   뉴시스
▲ 지난해 8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이란의 경기, 한국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배구 여제`의 국내 복귀 추진에 현장의 표정도 다양하다.


4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는 2020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한 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선수를 지명하는 자리였지만 이날 최대 이슈는 김연경이었다. 터키 엑자시바시와의 계약 만료로 자유계약선수가 된 김연경이 국내 복귀를 고려 중이기 때문이다.


임의탈퇴 신분인 김연경은 V-리그로 돌아오면 흥국생명을 거쳐야 한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슈퍼스타 김연경은 프로배구의 인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확실한 카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김연경이 흥국생명에 합류하게 되면 전력 불균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를 포함한 외국인선수를 포함한 외국인선수를 다 합쳐도 그 이상의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 그래도 이재영과 이다영이 있어 기본적으로 강한 팀이다. (김연경까지 오면) 다른 5개 팀은 모두 도전자의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장단점을 모두 짚었다. 김 감독은 "일시적으로 배구 붐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뻔한 경기가 될 수 있다. 전력적인 부분에서 너무 편중화될 우려가 있다"고 걱정했다.


그럴 경우 오히려 배구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도 있다. 김종민 감독은 "새로운 팀이 창단할 때 김연경이 복귀하면 배구 발전에도 좋을 텐데 아쉬운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김연경의 복귀에 대해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면서 "영향력 있는 선수지만 뻔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반면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김연경의 국내 복귀에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이날 지명이 된 외국인선수들도 김연경의 복귀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선발된 러시아의 라자레바는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연경에 대해 많이 들어봤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음 시즌에도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게 된 루시아는 김연경의 컴백 소식을 들었냐는 질문에 "정말? 농담인가?"라며 깜짝 놀라 되물었다.


반면 협상 당사자인 흥국생명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지금은 결정된 게 없다. 김연경도 한국행이 여러 옵션 중 하나"라면서 "김연경의 결정이 나와야 한다. 다시 해외로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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