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20일부터 등교해 수업을 받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들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 수업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96%는 재학생이 재수생 등 졸업생보다 불리하다고 느끼며 절반 가까이가 오는 12월 3일로 미뤄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더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4일 진학사가 진학닷컴 회원 고3년 31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171명(54.1%)이 등교수업보다 원격수업이 낫다고 답했다. 앞으로 수업을 온라인만으로 진행했으면 한다는 응답자는 41.8%(132명)으로 나타났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혼합한 형태는 32.4%(102명)가, 등교수업은 26.0%(82명)가 골랐다. 고3이 재수생보다 더 불리하다는 우려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동의했다.
설문 결과 고3이 재수생보다 불리하고 극복 불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30명으로 72.8%에 달했다. `불리한 것은 맞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답한 72명(22.8%)을 합하면 302명으로 전체 응답자 95.6%다.
응답자 44.6%(141명)은 12월3일 수능을 그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답했고,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35.4%(112명)였다.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 폐쇄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답변은 74.4%(235명), 매우 불안하다는 응답은 70.9%(224명)이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우려되는 순간으로 쉬는시간을 가장 많이 꼽았다. 46.2%(146명)이 답했다. 급식시간은 30.1%(95명), 등학교시간 9.18%(29명) 등이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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