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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조류 `흰목물떼새`태화강 둥지 확인
선바위 일원 일주일 사이 2번 출현
기사입력  2020/06/04 [19:18]   김지은 기자
▲ 멸종위기야생생물 `흰목물떼새`   


세계적으로 1만 마리 정도에 불과한 멸종위기생물 `흰목물떼새`의 번식둥지가 태화강 선바위 일원에서 연달아 확인됐다. 


울산시는 태화강을 비롯한 울산지역 물새 서식 및 멸종위기ㆍ보호 야생생물 모니터링 과정 중 지난달 26일과 이번달 1일 태화강 선바위 일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인 흰목물떼새 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흰목물떼새는 전국의 하천변과 연안 갯벌에 사는 희귀한 텃새로 하천변을 걸으며 수서곤충과 수서무척추동물을 잡아먹는다. 과거에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최근 하천 정비와 갯벌 매립 등으로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흰목물떼새의 출현은 태화강이 이들 번식의 최적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난달 26일 울산시는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 일원 강가 물새 관찰 중 자갈 속에서 갈색 점이 있는 알 3개가 있는 둥지를 발견하고 관찰해 왔으나 6월 1일 둥지 속 알이 없어졌다. 낚시꾼이나 뱀 등 천적으로부터 도난을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이번 달 1일 다시 주변을 관찰 하던 중 하류 쪽 자갈 밭 사이 4개 알을 암, 수가 교대로 품고 있는 둥지를 발견했으며 현재 먼 거리에서 부화과정을 관찰 중에 있다.


흰목물떼새는 나그네새, 겨울철새로 알려지다가 1994년 경기도 가평군 현리에서 번식이 관찰되고 이 후 전국 조사에서 전역 하천에서 텃새로 번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새는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등에서 분포하지만 서식밀도가 매우 낮아 세계적으로 1만 마리 정도만 남아있다.


직강화공사로 하천수심 깊어 번식할 하천변 가갈 밭이 물에 잠기거나 갯벌이 매립되면서 번식지와 서식지가 줄고 있는 데 태화강변 자갈밭은 온전히 보전되고 있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도요목 물떼새과 흰목물떼새는 턱 밑과 목 부위는 희며, 목과 가슴 사이에 검은색 목띠가 뒷목까지 이어진다. 목띠 아래 부분이 폭이 넓고 갈색 띠가 뒷목까지 이어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새들이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도록 알과 둥지를 보호하는 일에 시민들도 산책이나 낚시를 할 때 조심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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