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시장이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선7기 전반기 시정 소회와 후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김생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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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맞아 도시 미래 청사진으로 `코로나 종료 이후(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선제적 혁신 준비`를 제시했다. 송 시장은 이를 위해 또 혁신 성장에 바탕을 둔 역사 문화적 품격 제고도 다짐했다. 지역경제 구조를 기존 제조업 형태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체질로 바꾸고 울산이 보유하고 있는 역사문화 유산을 `인류 문화유산`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것이다.
송철호 시장이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선7기 전반기 시정 소회와 후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이날 `위기는 기회가 되고 기회는 준비한 자에게 온다`는 말로 후반기 시정 大綱(대강)을 밝힌 뒤 "코로나 종료 이후 예상되는 사회 대 변화와 시대에 걸 맞는 혁신을 한발 앞서 준비 하겠다"고 했다. 2년 전 민선 7기 출범 당시 그는 `시민과 함께 뛰는 울산`을 시정목표로 제시했었다.
송 시장이 이날 밝힌 `도시 미래성장 다리(브리지)`는 모두 9개다. 취임 이후 지금까지 추진해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소 경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원자력 해체산업 등 4대 에너지 브리지와 산재전문 공공병원,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외곽순환도로ㆍ트램 건설 등 3대 행복 브리지가 전반기 7대 브리지 사업이다. 이에다 후반기 중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함께 추진해 향후 2년간 9대 브리지 완료를 가시화 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송 시장은 특히 이날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울산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쉽게 융합할 수 있는 제조업을 근간으로 수소, 전기차, 에너지 등 디지털 전환에 유리한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 울산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수소 경제를 뒷받침할 혁신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1962년 울산이 특정 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최대의 성장 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물 문제와 결부된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에 대해 매우 희망적인 자세를 보였다. "암각화 보존은 물 문제와 얽혀 지난 20년간 표류해 왔다"며 "여러 지자체와 협의하고 조정한 의견을 담은 `낙동강 통합 물 관리 방안 연구 7월 중 마무리 될 예정이기 때문에 반구대 암각화의 반복적인 침수문제를 해결하면서 운문댐 물을 울산으로 공급하는 약속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송 시장은 또 이날 지방 균형발전에 대해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수소산업전담 기관이 서울지역 소규모 단체로 넘어간 것을 언급하며 "수소 선도도시 울산 구축에 온갖 힘을 쏟아야 할 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동해 남부선 전철을 복선화하면서 북구 송정역까지 연장하는데 정부가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중앙 정부가 수도권 위주의 정책에 몰입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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