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거장 존 크랑코의 드라마 발레 `오네긴(Onegin)`으로 충무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고 지난 달 30일 밝혔다.
1820년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농촌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모험을 즐기는 자유분방한 젊은 귀족 `오네긴`과 내성적이며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타티아나`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여기에 타티아나의 여동생 `올가`와 약혼자 `렌스키`와의 파국까지 얽히고설키며 두 주인공의 어긋난 사랑의 비극성을 극대화시켰다.
존 크랑코의 `오네긴`은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와 클래식 발레와 달리,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내면 심리묘사가 강점이다. 또 화려한 의상과 무대장치, 주역 무용수들의 극적인 연기와 고난도 춤을 포함해 70여명의 출연진이 시종 무대를 꽉 채운다. 따라서 발레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순식간에 작품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3막 6장의 이 작품은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국내 초연은 2009년 유니버설발레단이 최초로 선보였으며, 이후 누적관객 3만2천여 명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이번 공연은 탁월한 기량과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매혹적인 커플`로 인정받는 강미선-이동탁, 2016년 미 털사발레단에서 동일 작품으로 호흡을 맞췄던 `최고의 케미스트리` 손유희-이현준이 각각 `타티아나`와 `오네긴`으로 분한다.
이번 작품 역시 공연 시작 전 문훈숙 단장이 관객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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