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떨어졌다. 이로써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이다.
동남지방통계청은 2일 `2020년 6월 울산시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103.1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 가장 컸으며, 고교 무상교육 실시 등으로 공공서비스 물가가 내린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0.3%), 5월(-0.4%)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0.6% 하락했다.
또 생선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살펴보면 돼지고기(15.9), 한우(11.7), 조개(10.2) 무(23.3) 고구마(7.8) 파(13.1) 호박(17.9) 등 장바구니 물가가 소폭 올랐다.
반면 울산시교육청의 무상교육 조기 시행으로 고등학교 등록금(-63.4)이 줄면서 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또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0.4% 하락했고, 공공서비스와 집세가 내려 지난해 6월 대비 0.3%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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