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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북구청장 취임 2주년 인터뷰>제7대 후반기 구정…주민과 함께 하는 `더 나은 북구 조성`
전국 최고 `젊은 도시` 걸맞은 복지ㆍ공공시설 확충ㆍ체감 복지 실현
주민 건의사항 980건 접수ㆍ40% 완료…주민 의견 적극 반영ㆍ행정
 
김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7/05 [18:06]
▲ 이동권 북구청장    

 

지난 민선7기 전반기 2년 동안 그는 `젊은 도시`라는 지역 특성에 걸맞게 주민소통과 현장중심 행정을 기본으로 젊은 층을 위한 다양한 기반시설 확충에 집중했다.


실제로 울산 북구는 노령화 지수가 40.2로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은 젊은 도시이다. 그런 만큼 구민들의 `니즈(needs)`도 구체적이다.


또 주민들은 온ㆍ오프라인 소통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 이에 따라 지난 2년 동안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확충에 힘을 다했다는 게 이동권 북구청장의 설명이다. 지난해 1월 신설한 주민 소통실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그 결과 민원현장을 방문하고 주기적으로 주민들을 만나는 `구청장 바로 소통실`, `민원 사이다 데이` 등을 추진해 현재까지 980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그 중 40%인 340건 정도가 완료됐고 40%인 390건 정도는 추진 중이거나 검토 중이다.


그는 이외 구정 전반기 주요성과로 공공산후조리원 착공, 기박산성 의병 테마파크 조성사업 가시화 등을 꼽는다. 북구가 지니고 있는 제조업 도시 이미지 재정립에 집중했음을 의미한다. 이 구청장은 또  "공공기관이나 교육시설이 부족한 북구에 공공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앞으로 2년을 설계하는 일이 더 중요할 것 같다"며 공공시설 확충을 장기과제로 삼았다.

 

-후반기 북구 구정 방향은
"울산지역에서 늘 소외됐던 북구는 타 구ㆍ군에 비해 공공시설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공공시설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올 초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가 무산됐고, 예산 부족이나 지리적 문제 등을 이유로 공공시설 건립 논의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후반기에는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각종 문화재 정비, 시립 스포츠단지 조성, 정자-신명간 해안공원 조성 등에 울산시의 지원, 나아가 민간투자까지 이끌어 내고자 한다. 또 향후 송정역세권 기반시설 구축을 통한 지역개발 도모, 제2혁신도시 유치, 무룡산 과학공원, 산림복지단지 조성 등 도시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북구는 ▲더 안전한 마을 ▲더 넉넉한 삶의 터전 ▲더 나누어 행복한 이웃 ▲더 다채로운 맛!멋!흥! ▲더 다가서는 열린 행정 등을 과제로 주민과 함께하는 후반기 더 나은 북구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년간 가장 보람 있었던 일
"강동산하 도시개발사업지구 준공으로 주민 불편을 덜 수 있게 된 것을 꼽고 싶다. 강동산하지구 준공은 여러 관련 기관과 민간사업자의 협조가 필요했던 일이었기에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고, 그 기간 주민들의 불만도 폭주했다. 주민들의 불편을 빨리 해소하지 못해 늘 마음 한 구석에 짐이 있었는데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강동관광단지 개발 활성화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강동관광단지 조기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젊은 도시`인 만큼 영남권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기대가 크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기초자치단체 자체 예산으로 공공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특별히 재정규모가 좋은 일부 자치단체를 제외하고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했다. 그래서 북구에 들어서는 공공산후조리원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 북구 공공산후조리원은 호계동 일원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2천833㎡ 규모로 건립된다. 28개의 임산부실과 영유아실, 프로그램실로 구성된 전국 최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내년 4월 준공 후 개원 준비기간을 거쳐 9월에 개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임신과 출산 등 모성건강 전반에 관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복지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산은 육아 및 교육과 연결이 된다. 그런데 학교 등 교육시설 부족에 대한 의견이 많다. 이에 대한 대책은
"개선점으로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북구는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 점을 해당기관에서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 때문에 송정지구나 농소동 일대 몇몇 초등학교는 증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고등학교도 부족해서 일부는 남구로 진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은 증축으로 해결하고 있지만 철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장기계획을 세워 해결할 방침이다"

 

-젊은 층이 많아 그런지 반려동물 산책로나 관련 문화 조성에 관심이 많다. 또 시에서 추진 중인 반려동물문화센터가 북구에 개관 예정이라 더 기대가 큰데,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한지
"실제로 주민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부분이다. 센터는 올해 상반기 개관 예정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지연이 돼 오는 9월쯤 개관 예정이다. 인근 공원화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 산책로나 놀이터도 조성하고, 센터 주변 택지에는 동물병원이나 펫숍 등 반려동물 사업시설들을 많이 입주시켜 반려동물 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보려 한다. 더 나아가 반려견 문화제도 구상을 하고 있다. 특히 공원화 사업은 시에도 적극 건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시에서는 어떤 답변을 주고 있는지
"아직 구체적인 답변은 없지만(웃음) 주민들의 관심이 많은 부분인 만큼 계속 적극적으로 건의를 할 계획이다. 우리 북구는 반려견 문화 조성을 위해 뒷받침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는 상태다"

 

-기박산성 역사공원 조성과 그 일원 관광 활성화 계획은
"기박산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기박산성 의병 역사테마파크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기금 15억 원을 포함한 총 31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기념광장, 관광안내소, 역사탐방로, 의병체험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역사공원 조성이 아닌 지역 내 관광자원과 연계한 역사체험교육 공간을 조성해 의병정신을 계승하고 호국역사문화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현재 관광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 중이고, 올해 실시설계, 콘텐츠 개발, 운영계획 수립 등을 추진해 내년에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2단계 사업으로 기박산성, 신흥사, 동해안 일출 등 울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조성 사업도 추가로 검토 중이다. 이게 실현될 경우 북구뿐만 아니라 울산의 대표적인 역사테마 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달천철장 관광자원화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달천철장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제고하기 위해 2016년부터 산책로, 주차장, 조경, 편의시설, 관리시설 건립 등 달천철장 보존 및 주변 정비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15년간 북구청 광장에서 개최해오던 쇠부리 축제를 올해부터는 쇠부리의 원류지인 달천철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현재 대한철광개발 울산광업소 시절 325미터 수직갱도를 개발하기 위해 `달천철장 갱도 복원 및 개발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며 향후 불꽃 이미지 멜팅사업, 상징 조형물 설치, 울산 쇠부리문화 컨트롤타워 조성 등 달천철장 상징화를 통한 관광자원화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매곡천 일원에 문화공간을 조성한다고 들었다. 구체적인 추진 방향이 어떻게 되는지
"매곡천 일원에 친수환경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일대는 도시개발사업으로 공동주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주민 휴식이나 문화 향유 공간의 필요성이 높았다. 우선 매곡천에 물이 흐르도록 용수를 공급하고, 분수 3곳을 설치해 하천의 기능을 살리도록 했다. 또 둔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재포장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각종 나무를 심고, 벤치를 설치해 산책로 기능을 강화해 이달 안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 하반기부터는 매곡천 경관조명 개선을 통한 북구의 랜드마크 조성에도 나선다. 테마가 있는 경관조명 설치로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또 매곡천 일원에 예술창작소 감성갱도 2020도 하반기에 개관한다.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자 주민 문화향유 공간으로 운영 예정이다"

 

-북구 주민들에게 할 말은
"벌써 2년이 흘렀다. 물론 열심히 일해서 성과가 나왔을 때는 큰 보람도 느꼈지만 앞으로 남은 2년이 더 중요하다.  마침 시장과 구청장, 국회의원이 모두 같은 당이라 모처럼 사업 추진에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힘입어 중앙정부나 시로부터 예산도 많이 확보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 이를 통해 최고의 삶의 질을 자랑하는 북구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분명 몇 년 안에 많은 분들이 북구로 이주하고 싶어 할 것이라 장담한다"

대담 : 김지은 기자
정리 : 김소윤 기자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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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05 [18:06]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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